항목 ID | GC01702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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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州蓮亭 |
영어의미역 | Lotus Flower Pavilion in Gongju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백원철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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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서거정(徐居正)[1420~1488] |
창작연도/발표연도 | 1455년 전후 |
[정의]
1455년(세조 1) 전후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공주에 있는 연정(蓮亭)에서 지은 한시.
[개설]
「공주연정」은 『사가집(四佳集)』4에 전한다. 서거정이 36세 전후 공주를 찾았을 때 마침 이개(李塏)[1417~1456]가 도착하여 함께 공주 객관의 정자인 연정에서 연회를 베풀며 시를 지어 유흥을 펼쳤다. 「공주연정」 역시 그 즈음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서거정은 30대 초·중반이었을 때 공주 주변의 명승고적을 두루 유람하며 적잖은 시문을 지었다. 예컨대 연정(蓮亭)을 비롯하여 독락정(獨樂亭), 안무정(按舞亭) 등 정자에 대하여 읊었고, 공주 주변의 명승지 10곳에 대하여 노래한 「공주십경시(公州十景詩)」도 남겼다. 스스로 어떤 공무를 띠고 이곳에 왔는지 언급은 없으나 상당한 기간 동안 머물렀음을 알 수 있다.
연정에 앉아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심정을 읊고 있다. “관아 다리 곁 버들가지 실실이 푸르고/ 새 못의 연꽃은 비스듬히 기울며 피어 있네/ 나그네는 긴긴 해에 일없이 마시고 있나니/ 비로소 이곳이 강남풍경인 줄 알겠구나(官橋細柳綠毿毿 新沼荷花倚半酣 客子日長無事飮 始如雲物是江南).”
한편, 시의 내용으로 보아 연정은 객관 근처에 있으며, 새롭게 못을 파고 연을 심었음을 알 수 있으나 정자가 언제 세워지고 또 없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특징]
형식상 7언 절구 1수로서, 한시가 갖는 특징인 압축적 표현에서 여운을 느낄 수 있으며, 근체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공주연정」은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배어 나오는 작품이다. 특히 단시형(短詩形)이기 때문에 감정을 응축시키는 데 적절하며, 군더더기가 없는 표현으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