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

[개설]

부안 해풍 양파 는 해풍을 맞고 자라 병충해가 적고, 양파구가 작아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식용이 편한 양파이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조성된 양파 주산단지가 각종 무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양파 고유의 매운맛이 강하고 품질이 뛰어나다.

[연원 및 변천]

전라북도 부안군은 동진강(東津江) 하류와 그 지류인 고부천(古阜川)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농업에 유리한 자연 조건을 갖추었다. 바다로 진입한 변산반도의 해안을 따라 많은 곳에서 소규모의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고, 내륙의 산지에서는 각종 밭작물이 재배·생산되었다. 전라북도 부안군의 양파 재배지는 주로 줄포면의 구릉 지대와 변산면, 진서면, 보안면, 상서면, 하서면 등 서쪽 산악 지대에 분포되어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4월경부터 나오는 양파는 조생종(早生種)으로 둥글납작하고 가로로 긴 모양이며, 수분 함량이 많고 저장성이 낮다. 6월경부터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中生種) 양파는 둥그런 구형으로 매운 맛이 강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양파이다. 같은 6월경에 수확하는 부안 해풍 양파는 동그란 구형으로 크고 당도가 높고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성도 높은 만생종(晩生種)이다.

부안 해풍 양파 는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면서도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시(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퀘르세틴(quercetin) 성분이 들어 있어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혈관 축적을 억제하여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알리신(allicin) 성분을 함유하여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고 혈압을 낮추어 혈전이나 뇌졸중 위험도 감소시켜 준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도 들어 있어 식도, 간, 대장, 위 등의 암 발생을 억제하고, 이눌린(inulin) 성분도 풍부하여 영양소 흡수 및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부안 해풍 양파 는 재배 면적이 337㏊이며, 해풍을 맞고 생육해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다. 단맛이 우수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호도가 높아 대만, 베트남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부안 해풍 양파를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신 소득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안 해풍 양파 종자대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우량종자를 개발·공급 중이다. 파종 단계에서부터 수매, 유통, 판매까지 체계적인 매뉴얼(manual)로 부안 해풍 양파의 명품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