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3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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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紙花匠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경희 |
[정의]
인천광역시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종이로 의례에 사용되는 꽃을 만드는 장인과 그 기술.
[개설]
지화는 의례와 신앙용으로 사용될 꽃을 종이를 자르거나 오리고 접어서 만드는 활동이다. 지화는 가정의 복을 비는 가화(家花)와 무속에 쓰이는 무화(巫花) 등으로 나뉜다. 지화의 재료는 흰색이나 오색의 종이이며, 그 종류는 왕실의 잔치 등을 치르고자 궁궐을 장식하는 궁중상화(宮中床花), 불교의 재의식 등을 위해 사찰의 전각을 장식하는 장엄화, 굿을 할 때 제단을 꾸미는 무속화 등이 있다. 꽃을 제작하는 무형문화재는 2013년 국가 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황수로 보유자가 인정되었고, 2013년 4월 30일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5호 지화장 김은옥 보유자가 인정받았다.
[가계 및 전승]
지화장 김은옥은 무속인의 집안에서 태어나 무속에 필요한 지화 제작을 3대째 가업으로 삼고 있다. 1997년 4월에는 인천 중구의 싸리재 대동굿 한마당의 무화(巫花)를 제작한 후 20년간 매년 대동굿에 필요한 지화를 만들고 있다. 200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미술제가 세종문화회관 갤러리에서 개최될 때 무화 봉죽을 전시하였다. 2013년과 2014년 12월에는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화와 꽃등 등을 전시하였다.
[기술 내용]
지화장 이 물려받은 지화의 기술은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가화와 무속용 굿에 사용하는 무화로 나뉜다. 무속화는 가업으로 내려오던 지화를 계승한 것이고, 집안을 장식하고 안녕을 기원하는 꽃은 옛날 혼례 때 신방에 지화로 만든 모란을 넣어주던 것에 의해 창안한 것이다.
지화 1개를 만드는 데에는 하루 10시간씩 보름 정도 걸린다. 염료를 만들기 위해 잿물 내리기를 하고, 창호지에 일일이 천연 염색을 하고, 염색한 한지를 수작업으로 망치로 찍어 꽃잎을 찍어낸다. 꽃 틀이나 받침을 만들기 위해 힘으로 당기고 묶어줘야 한다. 제작할 수 있는 꽃은 18가지 종류이다. 종이꽃의 종류는 해달꽃, 수팔연, 칠성화, 애기씨 동자꽃, 서리화, 전발, 봉죽, 오색장발, 대신발, 함박꽃, 산신할아버지꽃, 팔선녀, 도산꽃, 꽃갓, 십장생, 송침문, 성주꽃, 액막이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