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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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鹽業 |
영어공식명칭 | Namseon Salt Manufacture Co. Ltd. |
이칭/별칭 | 곰소 염전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염전길 18[곰소리 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민영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 있는 소금 제조업체.
[개설]
남선염업은 곰소 염전에서 천일염인 곰소 소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곰소 소금은 곰소만으로 유입되는 천연 미네랄(mineral)과 영양분이 풍부한 바닷물을 변산반도와 곰소만에 가두어 갯벌에 오래 머물게 하고 천천히 빠져나가게 하면서 태양열로 증발·건조시켜 만든 고품질 천일염이다. 마그네슘(magnesium)이 거의 들어있지 않고 간수 함유율이 적은 대신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해 최상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변천]
1940년대에 일제가 곰소항을 만들기 위해 연동에서 곰소, 곰소에서 작도를 잇는 제방을 쌓았다. 섬이었던 곰소는 곰소항으로 변했고, 연동과 곰소 사이의 넓은 간척지에는 염전 지대가 형성되어 1946년 남선염업이 염전 허가를 받아 공사를 완료하였다. 일제가 건설하려던 미완성 상태의 염전을 남선염업이 곰소 염전으로 완성한 것이었다.
남선염업은 1946년 6월, 창립자 신동근과 호남 인근 주주들이 투입한 자본으로 설립되었다. 남선염업의 염전은 원래 89만 2562㎡였으나, 1996년 정부의 오이시디(OECD) 가입과 에프티에이(FTA) 체결 움직임으로 소금 값 폭락이 예상되면서 면적의 절반이 양어장 등으로 바뀌었다. 또한 염전 노동자들의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져 레저 산업인 골프장 건설을 염두에 두고 매각이 검토되기도 했었다. 2011년 일본 원전 사태 이후에는 비방사성 아이오딘(iodine)을 해독제 개념으로 복용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소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2012년 곰소 천일염의 품질 향상 및 명품화를 위해 염전 위생·환경 시설을 개선하는 결정지, 배수로, 염전 바닥재[5.6㏊] 등의 개선 사업이 추진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남선염업은 천일염 생산, 암염 채취, 염전 임대, 시설 및 품질 관리 등에 관한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활동 사항으로는 지역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을 위한 김장 김치 전달 사업에 소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염전 환경 개선을 위한 주변 대 청결 운동도 실시하였다.
[현황]
2020년 현재 소금 생산기 기준 사원수는 관리직 5명, 생산직 17명이다. 곰소 염전은 면적이 44만 6281㎡이며, 1개 염전당 4만 9586.77㎡인 9개의 염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영 방식은 예전에는 현장 직원들을 두고 직접 생산하는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전체를 9개 부로 나눠 1개 부당 2명씩 17명에게 임대하고, 회사는 시설과 품질 관리를 책임지면서 수입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이다. 9개 곰소 염전 중 어디에서 생산된 소금인지는 소금 용기 뒷부분에 정품 확인 큐알(QR) 코드가 있어 확인할 수 있다. 소금 생산은 기후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날씨 변화에 따른 재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따라서 염전 일은 노동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청년들은 힘든 염전 일을 기피하고 염전 노동자들은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생산량은 전국의 1% 미만이지만, 양질의 천일염을 생산하여 전국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