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야산과 논·밭둑, 건조한 토양이 유지되는 산의 사면, 문학산 등지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

[개설]

꿩의밥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의 건조한 환경에서 흔히 관찰되는 내한성(耐寒性), 내조성(耐潮性) 및 내건성(耐乾性) 등이 뛰어난 골풀과 식물이다. 보릿고개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에는 이 열매를 주전부리로 활용할 만큼 적잖은 영양 가치를 가지며, 실제 야생 조류들도 선호하는 씨앗을 생성한다. 문학산을 비롯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내의 양지바른 곳에서는 대부분 어디서나 관찰이 가능한 식물이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꿩의밥은 성인 한 뼘 높이로 자라는 다년초이다. 좁은 잎에는 털을 많이 달고 있으며, 꽃대로 올라온 끝에 작은 꽃이 여러 개 몰려 피어 거칠고 둥근 형태로 익는다. 꽃은 4월에서 5월에 걸쳐 개화하며 줄기 끝에 작은 꽃들이 뭉쳐 피어 둥근 공 모양의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수술은 여섯 개로 구성되고, 수술대는 아주 짧은 편이며, 꽃밥낭은 긴 타원형을 하고 있으며 노란색을 띤다. 암술대는 선단이 3방향으로 갈라져 수분 확률을 높이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꽃덮개는 조각이 6개이다.

[생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대에 자생하는 꿩의밥은 동아시아 지역의 비교적 온난한 곳에 서식하는 광범위한 분포 영역을 가진 골풀과 식물이다. 땅속뿌리를 삶의 거점으로 활용하며 대략 20㎝ 내외의 줄기와 꽃대를 올린다. 일반적으로 묘지를 중심으로 하는 건조한 환경과 밭둑 및 절개지 형태의 논둑 등에서 흔히 자라며, 잎은 거친 편이고 털이 많아 보온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종자는 주로 동물의 장을 통해 이동하여 다양한 번식처를 형성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을 중심으로 인천광역시 전역에 서식하는 꿩의밥은 군것질감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아이들이 주전부리용으로 식용했던 여러해살이풀이다. 민가에서는 닭과 사육용 가금류에게 절단하여 사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을 나고 남은 잎은 잔털이 많아 불쏘시개용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