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산기슭에 있었던 바위.

[개설]

억 바위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제운리 맞은편 산기슭 길옆에 있었던 바위이다. 억 바위 아래 불알 바위가 있었다.

한편 억 바위에 대해서는 이 바위를 깨면 학익동의 제우니 마을 과부가 바람난다는 전설이 있다. 일상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생활하던 여성들이 돌의 영험한 힘에 감응하여 바람이 난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를 ‘풍기문란’형 설화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 전역에 전승한다. 인천 지역에 전승되는 ‘풍기문란’형 설화에서 여성의 바람기를 유발하는 것은 바위, 산, 비석, 망부석, 돌미륵, 샘 등 자연적 대상물로서, 여성의 바람기를 자연의 힘과 결부시키고 있다. 이것은 여성의 바람이 단순히 성적 욕망의 분출이라기보다는 우주 자연의 섭리에 따른 근원적이고 필연적인 현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명칭 유래]

억 바위에 대한 정확한 명칭 유래는 알 수 없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억 바위는 현재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신동아 1차 아파트 뒷길에서 19차 아파트 상가 쪽으로 오르는 언덕길에 있었다. 지금은 도로가 개설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