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인천광역시 근·현대 교육은 우리나라 근·현대 교육의 시작과 같이 출발하였다. 특히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인천광역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의 자랑 인천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내 5개의 대학과 고등학교 19개, 중학교 12개, 유치원 33개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정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미추홀구 평생 학습 센터, 인하 대학교 평생 교육원, 인하 공업 전문 대학 평생 교육원, 인천 대학교 제물포 캠퍼스 평생 교육원, 폴리텍 2대학 평생 교육원과 주안 대학원 대학교 부설 평생 교육원 등 대학 부설 평생 교육 기관이 있다.

[인천 교육의 중심지 미추홀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개화기 이전의 전통 교육 기관인 향교, 서원, 서당 교육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개화기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근대 교육 시기와 1945년 광복 이후의 서구식 현대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하였다. 특히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개항지인 인천광역시 중구보다는 그 출발이 늦었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전 교육 분야에 걸쳐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었다. 이로 인해 인천의 교육을 논할 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근대의 교육]

인천의 근대식 교육은 1892년에 세워진 영화 학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하지만 근대식 교육이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여전히 향교나 서당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교육이 계속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근대식 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에 이르러서다. 이 시기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세워진 근대식 초등 교육 기관은 지금의 인천 숭의 초등학교의 전신인 인천 대화 공립 보통학교[1937], 인천 학익 공립 초등학교[1938], 인천 주안 공립 초등학교[1934], 인천 원정(元町)[모토마치] 공립 초등학교[1917][현재의 문학 초등학교] 등이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중등 교육 기관이 설립되지 않았으나, 훗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으로 이전해온 인천 고등학교의 전신인 관립 한성 외국어 학교 인천 지교가 1895년에 설립되었다. 인천 고등학교는 1971년 6월 5일 지금의 교사(校舍)로 신축 이전(移轉)하였는데, 인천 고등학교의 이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중등 교육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현대 교육]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우리나라의 현대 교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인천 지역에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1945년 9월 24일 인천의 각 초등학교가, 10월 1일에는 중등학교가 개학을 했다.

1964년 1월 1일에는 인천시 교육청이 발족되어 인천 교육을 전담하게 되었다. 인천시 교육청 발족을 계기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내의 학교 수가 증가하였다.

인천 교육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커다란 변화는 중학교 무시험 입학제도의 시행이라 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1970년 2월 3일 중학교 무시험 추첨이 있었다.

한편 대학 교육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954년 개교한 인하 공과 대학[현재의 인하 대학교]을 비롯하여, 1979년 인천 공과 대학[지금의 인천 대학교], 1975년 인천 공업 고등 전문 학교[5년제, 인천 공업 전문 대학으로 개칭하여 현재는 인천 대학교로 통합됨], 1972년에 설립 인천 체육 전문 학교[후에 인천 체육 전문 대학] 등이 개교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인천 교육 대학이 1953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으로 옮겨옴으로써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초등 교육에서부터 중등 교육, 고등 교육, 나아가 초등 교육을 담당할 교사 양성까지 수행하게 되었다.

[평생 교육]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의 평생 교육의 기원은 야학과 민족 교육 및 농촌 계몽 운동에서부터 비롯되었다. 1920년대부터 1930년까지의 10년간 이러한 민족 운동, 사회 평등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일대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야학이 곳곳에 개설되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과 부녀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1965년 1월 23일 인천광역시 중구 답동에 설립된 한진 고등 기술 학교가 1988년 3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으로 이전하여 미용 기술 인력을 배출하였으며, 1986년 10월 한국 자동차 정비 직업 훈련원으로 시작한 한국 공업 직업 전문 학교가 1994년 3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또한 학령기를 놓친 이들을 위한 야간 대안 학교인 한길 야간 고등학교가 1987년 2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한편 학력 인정 시설인 남인천 고등학교가 1984년 9월 20일 ‘남인천 새마을 여자 실업 학교’로 개교하여 지금까지 학령기를 놓친 성인들에게 정규 과정을 이수하게 하여 사회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지속되어 왔던 이와 같은 평생 교육 정신을 계승하고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2007년 ‘인천광역시 남구 평생 학습 센터[현 미추홀구 평생 학습관]’를 설립하였다. 또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평생 학습 협의회를 구성하여 평생 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추홀구 평생 학습 협의회에는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 수봉 도서관, 주안 도서관, 구립 도서관 등 공교육 기관을 비롯해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학산 소극장, 주안 영상 미디어 센터 등 문화 예술 단체, 미추홀구 종합 자원 봉사 센터, 미추홀구 의제 21 실천 협의회 등의 단체가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특수 교육]

2012년 현재 인천광역시에는 총 7개의 특수 학교가 특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미추홀 학교가 있다. 한편 일반 학교에서도 별도로 특수 학급을 개설하거나 혹은 통합 학급 운영 방식으로 특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에서는 특수 교육 지원 센터를 따로 두고 특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수 교육 지원 센터에는 장애 영유아 지원 팀, 통합 교육 지원 팀, 진단/평가 지원 팀, 직업 전환 교육 지원 팀, 순회 교육 지원 팀, 치료 지원 팀 등 6개 팀이 설치되어 있다.

[교육 시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 이외에 관공서를 중심으로 하는 평생 학습, 정보화 교육, 사이버 교육, 문화 체육 교육과 개별 교육 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사회 교육 프로그램과 평생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13년 3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에 청운 대학교 인천 캠퍼스가 개교하였다. 2016년 9월 1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인천 용학 초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이에 따라 2018년 4월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대학교 6개, 고등학교 15개, 중학교 12개, 초등학교 23개, 유치원 47개의 공교육 기관이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평생 교육 기관으로는 평생 학습 협의회에 소속되어 있는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을 비롯하여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각 대학의 평생 교육원 등 20여 개의 교육 기관과 단체, 그리고 사설 평생 교육원 등의 기관들이 있다.

[인천 교육의 중심지로서의 미추홀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근·현대 교육은 인천광역시 중구에 비해 뒤늦게 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의 여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는 인천 교육의 중심지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그 중심에는 대학 교육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인하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등 교육은 인천의 모든 교육 기관의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인천 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1990년대 선인 재단의 시립화 이후 선인 재단에 소속되어 있던 초·중·고등학교도 모두 명문 공립 학교로 도약하였다.

[미추홀구 교육, 미래를 향한 힘찬 날갯짓]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근·대식 교육뿐만 아니라 전통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 전통 교육 기관인 인천 향교를 복원하고, 향교에서 전통 교육이 담당했던 교육 과정 가운데 계승해야 할 교육 내용, 즉 효, 예절 교육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후학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초등 교육과 중등 교육을 관장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은 ‘효 교육’, ‘창의적 체험 활동’을 비롯한 ‘남부 교육 10대 역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은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3T 체험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재능 나누기로 꿈을 키우는 주 5일 수업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T 체험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Territory[지역]’, ‘Time[시간]’, ‘Theme[주제]’를 가리키는 말로, 지역[하늘, 바다, 섬]과 시간[과거, 현재, 미래], 주제[문화, 과학, 진로]에 대한 창의·인성 체험학습 활동을 가리킨다. 체험학습참여를 통한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재능 나누기로 꿈을 키우는 주 5일 수업제’는 학교·기업·지역 단체·학부모가 교육 공동체로서 기부 문화 형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 주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주 5일제 수업 활성화 프로젝트이다.

인천광역시 남부 교육 지원청은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여 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에서는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에게는 학교 입학과 진로에 관한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부모에게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은 인천 향교와 공동으로 인성 교육과 평생 교육을 실시하여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학교 현장 교육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 사회 교육 차원에서도 활발하고 이루어지고 있어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인천의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육 기관과 관련 기관에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하겠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다문화가정과 자녀 및 외국인 이주민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육 시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건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초·중등 교육과 고등 교육을 담당하는 정규 교육과 지역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평생 교육, 그리고 외국인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인천 교육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교육은 비록 근대식 교육의 출발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은 편이었지만, 선인 학원 시립화, 인하 대학교의 비상, 명문 인천 고등학교가 지역을 넘어 국내 명문 고등학교로 도약하는 등, 지금은 인천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앞으로의 ‘교육 도시 미추홀구’의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