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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495
한자 古地圖
영어공식명칭 Old Map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문헌/전적
지역 강원도 삼척시
시대 조선
집필자 김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도

[정의]

조선시대에 강원도 삼척 지역 일대를 그린 지도.

[개설]

조선시대의 삼척 지역을 공간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한 지도는 『신증동국여지승람』류의 지리지에 삽입된 지도와 함께 조선 후기에는 삼척 지역을 다양한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그린 지도들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지도들은 강원도 전체 속에서 삼척 지역을 살펴볼 수 있는 지도로 그려졌다. 그러나 「해동지도」에서의 삼척도호부 지도, 『여지도서』 삼척도호부 조 앞에 실린 지도, 『척주지(陟州誌)』 ‘상백고(想白古) 915.15-H41c-v.1-2’에 수록된 지도, 『관동읍지』[규(奎)12172] 1책에 수록된 삼척도호부의 그림식 지도, 1872년 제작된 지방지도인 삼척부지도와 삼척영진지도 등은 온전하게 삼척 지역만을 대상으로 그려진 지도이다.

[저자]

대부분의 지도들은 삼척 지역에서 중앙 정부의 명을 받고 주요 지점을 표기하여 해당 관청으로 보내면 각 지역에서 모여진 지도를 기반으로 일정한 틀로 지도를 제작하였다. 이 때문에 삼척 관련 지도를 누가 작성하였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편찬/간행 경위]

조선 전기에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로부터 『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 후기에는 『여지도서』 등 다양한 지리지와 함께 이들 지리지의 부목군현별로 해당 지역의 산과 강, 관공서 등을 그린 그림 지도를 간단하게 삽입하여 공간 감각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사회·경제 목적에서 도로와 역원·창고 표기 등을 강화한 지도를 편찬하여 해당 시기의 다양한 관심사와 이의 발전 및 이해를 돕기 위한 지도를 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구성/내용]

1. 1870년에 편찬된 강원도『척주지(陟州誌)』 ‘상백고(想白古) 915.15-H41c-v.1-2’에 수록된 지도

서쪽을 위로 그렸고, 남북으로 길게 배치한 회화식 지도이다. 도호부를 중심으로 주변에 진영(鎭營), 향교, 부창(府倉), 사직단, 여단(厲壇), 입춘단(立春壇)이 자리하였다. 갈야산(葛夜山), 두타산(頭陀山), 태백산(太白山) 등 삼척부에 소재한 산들을 그려 넣었고, 바다로 이어지는 하천들도 표현하였다. 사찰로는 흑악사(黑岳寺), 중대사(中坮寺), 신흥사(新興寺), 영은사(靈隱寺)를 그리고 누정으로는 죽서루(竹西樓)를 그려 넣었다. 용화역(龍化驛), 평릉역(平陵驛), 신흥역(新興驛), 사직역(史直驛), 옥원역(沃原驛)의 위치도 표시하였다. 지도 왼쪽 하단에는 울릉도(鬱陵島)를 표현하였다.

2. 관동읍지[규12172]_삼척 지도

1871년(고종 8)에 편찬된 규장각 소장 『관동읍지』[규(奎)12172] 1책에 수록된 삼척도호부의 그림식 지도다. 삼척도호부는 강원도 삼척시와 태백시 전체, 평릉동을 포함한 남쪽의 동해시, 정선군 임계면의 가목리와 도전리에 걸쳐 있었다. 지도 가운데의 갈야산 아래쪽에 아사(衙舍)[동헌(東軒)]와 객사(客舍)가 표시된 고을의 중심지는 삼척시의 성내동 일대에 있었다. 지도는 고을의 중심지로 뻗은 산줄기가 시작되는 서쪽의 백두대간 방향을 위쪽에 배치하여 그렸다. 고을 중심지 아래쪽에 진영(鎭營)이 표시된 곳은 종3품의 수군첨절제사가 파견된 수군 기지 삼척포진(三陟浦鎭)이다. 서울에서 강원도 최남단의 평해를 잇는 큰길[대로(大路)]의 여러 속역(屬驛)을 관장하던 종6품의 찰방(察訪)은 원래 오른쪽 가운데의 평릉역에 파견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가운데 아래쪽의 교가역(交柯驛)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다른 역과 달리 관사(館舍)와 이청(吏廳)이 표시되어 있다. 삼척도호부는 하천 유역 측면에서 크게 세 개로 나누어진다. 첫째 고을 중심지 왼쪽의 오십천을 비롯하여 서쪽에서 발원하여 동쪽의 동해로 빠져나가는, 대체로 작은 하천들이 있다. 둘째 지도 오른쪽 위에 남한강 최상류 유역이 있다. 이곳에는 현재 한강의 발원지로 여겨지는 태백시 창죽동의 검룡소가 있다. 셋째 지도 왼쪽 위에는 낙동강 최상류 유역이 있다. 이곳에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여겨지고 있는 태백시 황지동의 황지연못이 있다.

3. 1872년 지방지도_삼척부지도(三陟府地圖)

삼척부는 지금의 행정 구역으로 동해시와 더불어 삼척시 미로면, 하장면, 신기면, 노곡면, 근덕면, 원덕면, 가곡면, 도계읍과 태백시 일대에 해당한다. 읍치는 삼척시 성내동 일원에 있었다. 본래 실직국(悉直國)으로, 신라파사왕(婆娑王) 때 병합되었다. 지도는 삼척 모습을 대체로 상세하게 묘사하였다. 특히 산지 표현은 산줄기 중심의 전통 지형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五十川)은 물길의 근원까지 가려면 거의 50여 번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도에서도 오십천의 물줄기와 도로가 교차되면서 독특하게 표현되어 있다. 고을의 지세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고 서쪽이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서쪽을 지도의 상단으로 배치하였다. 면의 이름과 해안의 진명(津名)이 대체로 상세하다. 그러나 동리(洞里) 이름은 표시되지 않았다. 석성(石城)으로 둘러싸인 읍치에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竹西樓)를 비롯한 문루(門樓)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읍치의 동쪽 해안에는 진영이 성곽과 함께 그려져 있다. 삼척포진에 해당한다. 1520년(중종 15)에 축성되었으며, 수군첨절제사가 방어를 담당하고 있었다. 해안가에 세워진 봉수대는 이 시기에 대부분 허물어져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쪽 태백산 아래에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黃池)가 그려져 있고, 동쪽 해안에는 울릉도 모습도 보이고 있다.

4. 해동지도[고대4709-41]_삼척도호부

현재의 강원도 동해시·삼척시·태백시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삼척시 중심부가 삼척부가 자리한 지역이다. 본래 실직국이었다가 신라파사왕 때 항복하고, 760년(경덕왕 19)에 삼척군(三陟郡)이 되었다. 현재 북평읍과 묵호읍이 합해져서 동해시가 되었고, 황지읍과 장성읍이 합해져서 태백시가 되었다. 삼척읍은 삼척시가 되었다. 백두대간[두타산(頭陀山), 태백산(太白山)]의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바다와 접하고 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오십천이 흐른다. 태백산(太白山)의 황지(黃池)는 낙동강의 발원처로 알려진 곳이다. 삼척영장이 주재하는 진영과 부(府)의 중심지에 성곽이 형성되어 있었다. 평릉역신흥역을 지나면 강릉으로 연결되었다. 삼척은 백복령(百腹嶺)·죽령(竹嶺)·유령(楡嶺)을 넘으면 정선과 영월로 연결되고 다시 사직역, 교가역, 용화역, 옥원역 등을 거쳐 울진과 안동으로 통하는 지역이다. 명승지로 이름난 곳이 많다. 대표로 들면 무릉계(武陵溪)[동해시 이도동]이 있다. 바닷가에는 동루(東樓)와 소공대(召公臺)가 있다. 지도 오른쪽 아래에 있는 현창(縣倉)[원덕읍 옥원리]에는 지난날 죽령현(竹嶺縣)이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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