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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909
한자 關東八景
영어공식명칭 The Eight Views of Gwandong
이칭/별칭 영동팔경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흥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승지

[정의]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

[개설]

관동은 강원도동해안 지역을 가리키며, 예부터 동해 바다, 하얀 모래밭, 울창한 소나무 숲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동팔경은 이들 뛰어난 경관 속에 있는 누대와 정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여덟 곳을 지칭한다. 관동팔경의 선정 기준은 사람이나 시대에 따라 약간씩 달랐다. 고려 말 안축(安軸)[1282~1348]이 지은 「관동별곡」에는 총석정·삼일포·낙산사 등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조선선조 때 정철(鄭澈)[1536~1593]이 지은 「관동별곡」에서는 관동팔경과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를 노래하였다.

현존하는 기록 가운데 관동팔경을 명확하게 지목한 인물은 허목(許穆)[1595`1682]이다. 허목은 「죽서루기(竹西樓記)」에서 동해안의 절경 여덟 곳으로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와 해산정, 간성의 영랑호,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평해의 월송정을 들었다. 숙종이 관동팔경을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만경대,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 평해의 월송정이라고 명명함으로써 1군(郡) 1경(景)이라는 기준이 마련되었다. 이중환(李重煥)[1690~1756]은 『택리지』에서 관동팔경에 간성의 만경대를 청간정으로 바꾸고, 남쪽에 있는 평해월송정을 빼는 대신 가장 북쪽에 있는 흡곡시중대를 넣었다. 현재는 북쪽의 통천총석정, 고성삼일포, 간성청간정, 양양의상대, 강릉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망양정, 평해월송정 등을 관동팔경으로 꼽고 있다.

[관동팔경의 종류]

1. 통천총석정

북한에 속하는 강원도 통천군 통천읍동해안에는 바닷가의 풍화 작용과 해식 작용을 거친 수백여 개의 돌기둥이 무리 지어 있다. ‘총석정’이라는 명칭은 돌기둥 위에 세워진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하지만 현재는 이 일대의 기암절경도 함께 일컫는다.

2. 고성삼일포

북한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큰 호수이다. 신라 때 4명의 화랑이 하루만 놀다 가려 했지만 아름다운 경치에 흠뻑 취하여 사흘을 놀다 갔다 하여 삼일포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와우도, 사선정, 무선대, 단서암 등 4개의 섬이 있다.

3.간성청간정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동해안의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조선시대에 간성군수 최청(崔淸)이 중수한 기록이 남아 있어 그 이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자를 둘러싼 소나무 숲, 절벽에서 바라보는 동해와 주변의 풍경, 일출과 월출의 장엄함이 특히 빼어나다.

4. 양양낙산사 의상대

강원도 양양군 오봉산 기슭에 지어진 절이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 온다. 강화도보문사, 남해군보리암, 통천군금란굴과 함께 4대 관음성지의 한 곳으로 일컬어진다. 경내에 의상대, 홍련암, 칠층석탑 등이 있다.

5. 강릉경포대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북쪽 언덕에 있는 누정이다. 앞면 5칸, 옆면 5칸 규모이다.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며, 48개의 기둥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숙종이 지은 「어제시」를 비롯하여 율곡이이(李珥)[1536~1584]의 「경포대부」 등 명사들의 글이 걸려 있다. 강릉경포대는 2012년 경포호와 함께 명승으로 변경되었다.

6. 삼척 죽서루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오십천 인근에 있는 누정이다.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벽 위에 있는 자연 암반을 반석으로 삼아 서로 다른 길이의 13개 기둥을 세워 지어졌다. 관동팔경의 정자들 가운데 가장 크며, 바다 근처에 있는 다른 정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다.

7. 울진망양정

경상북도 울진군 동해안의 망양해수욕장 근처 언덕에 있는 누정이다. 정자는 무성한 송림에 둘러싸여 있으며, 언덕 아래로는 동해안의 망망대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해돋이와 달구경 명소로 알려져 있다.

8. 평해월송정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누정이다.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1980년에 고려시대 양식을 본떠 다시 세웠다. 월송정이라는 이름은 신라 때 4명의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는 이야기와 월국에서 송묘(松苗)를 가져와 심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관동팔경의 으뜸 죽서루]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관동팔경의 으뜸으로 죽서루를 꼽아 왔다.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정철은 관동팔경을 유람하고 죽서루가 으뜸이라 하였고, 허목관동팔경을 여행한 이들이 죽서루가 제일이라고 한다고 전하고 있다. 다른 칠경들이 모두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척 죽서루관동팔경 가운데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는 등 강가의 절벽 위에 자리한다. 또 백두대간에서 발원하여 오십 구비를 돌아 동해로 들어가는 오십천을 감아 돌면서 만들어 놓은 소(沼)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른 관동칠경에 비해 두 배의 보는 즐거움을 준다. 소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죽서루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해지면 죽서루는 강과 산은 물론 바다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죽서루에 오르면 서쪽으로 백두대간의 두타산과 그 사이를 흐르는 오십천을 볼 수 있고, 눈을 돌리면 봉황산 위에 넘실대는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죽서루는 ‘죽서루’라는 현판보다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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