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의 오십천 둔치에 조성된, 장미로 꾸며진 공원.

[개설]

삼척장미공원은 오십천 일원 8만 5000㎡ 부지에 사업비 182억 7500만 원을 들여 총 218종 13만 그루의 장미나무를 심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량인 공원이다. 삼척장미공원에는 서울대공원의 장미 2만 3000그루보다 6배 많고, 해외에 있는 장미정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독일장거하우젠 유로파 장미정원보다 약 3배 많은 장미나무가 심어져 있다. 오십천을 사이에 두고 장미공원 맞은편에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이 있어 대조된다.

[건립 경위]

2009년부터 오십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변천]

2009년에서 2013년까지 5년 동안 조성하였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원 이름을 공모하여 부르기 쉽고 친숙한 ‘삼척장미공원’으로 이름을 확정하고 2013년 6월 29일 개장하였다.

[구성]

산책로와 포토존, 장미꽃을 형상화한 장미원과 장미터널, 면적 1640㎡의 이벤트 가든, 바닥 분수, 면적 2462㎡ 반원형의 잔디광장이 있다. 광장 외곽에는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장, 맨발공원, 자전거 도로 등도 있어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빌려서 탈 수 있다. 인근 사직동과 장미공원을 잇는 부교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80여 개의 벤치가 있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와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원 내부에 전기 장치 없이 주간에 흡수한 태양빛을 전기로 생산해서 휴대폰 충전과 야간 LED 경관 조명등이 가능한 스마트벤치를 설치하여 도시 경관 조성과 범죄 예방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장미공원에는 장미 외에도 교목 18종, 관목 21종, 화초류 15종 등 총 20만 800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어 다양한 수목도 관람할 수 있다.

[현황]

여름철 야간에는 장미꽃 군락이 조명과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6월에서 9월 말까지 바닥 분수가 가동되며, 지역 관공서와 연계하여 달빛 운동 교실이나 청소년 어울림 마당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장미꽃이 만개할 즈음에는 장미축제가 공원 안에서 진행된다. 잔디광장에는 여러 모양의 조명들을 비춰 주고 돗자리를 깔아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야간 이용객이 많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이며, 삼척터미널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데다 엑스포공원 근처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는 등 연간 25만여 명이 삼척장미공원을 찾고 있다. 2016년 연말부터 겨울철 축제 불모지라는 이미지를 벗고 내수 진작을 위하여 ‘겨울 장미빛 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또 장미공원 안에는 장밋빛 거리[별빛 조명, LED장미, 하트 안개등, 광장 빛 조형물, 조명 터널]를 조성하여 성탄절 행사, 해맞이 축제, 설날 이벤트, 정월 대보름 축제를 연다. 고구마 굽기, 부럼 깨기, 지신 밟기, 장미 복주머니와 소원등, 청사초롱 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장미쿠키·장미차·장미김밥·장미꼬치 같은 특화된 음식과 군감자·고구마·오징어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공원 위치가 삼척 시내를 흐르는 오십천 하천 부지에 조성되어 있어 삼척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입장료 없이 출입할 수 있어 삼척 시민들의 문화 행사장이나 산책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주변에는 삼척항, 봉황산, 시립박물관, 죽서루 등 관광 자원도 산재해 있어 도심의 주요 관광 자원과 휴식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