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촌동 승촌마을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50
한자 昇村洞昇村-堂山祭
이칭/별칭 승촌동 승촌마을 동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부유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할아버지당산[천룡지신] -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승촌마을지도보기
의례 장소 할머니당산[촌중지신] -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승촌마을지도보기
의례 장소 아들당산[재방지신] -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승촌마을지도보기
성격 마을 공동 제사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대보름날 새벽까지
신당/신체 할아버지당산[팽나무]|할머니당산[제신당]|아들당산[팽나무]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승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대보름날 새벽까지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

[개설]

승촌동 승촌마을 당산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대보름날 새벽까지 승촌마을의 할아버지당산, 할머니당산, 아들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승촌마을은 17세기에 진주강씨(晉州姜氏)의 이주와 정착으로 형성되었다. 당산제는 조선 후기부터 지낸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과거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승촌마을의 당산은 모두 세 곳으로 할아버지당산[천룡지신], 할머니당산[촌중지신], 아들당산[재방지신]이 있다. 할아버지당산은 마을 뒤쪽 고분 모양의 흙무덤 위에 있는 팽나무이며, 할머니당산은 마을 중앙에 있는 부엌 1칸, 방 2칸으로 이루어진 제신당으로, 제물을 준비하고 제기를 보관하는 데 쓰인다. 제신당은 6.25전쟁 직후에 마을에서 지었으며 원래 제신당 자리에 큰 나무가 있었는데 고사(枯死)하였다 한다. 아들당산은 마을 앞에 있는 팽나무 두 그루이다.

[절차]

승촌동 승촌마을 당산제는 정월 6~7일경 마을회의를 열어 제관 3명, 축관 1명, 화주 1명, 정자 1명, 집사 1명 등 모두 7명을 선정한다. 제관(祭官)은 생기복덕(生氣福德)[생기법으로 본 길일과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의 간지를 팔괘로 나누어 가린, 길한 일진의 날]이 잘 맞아야 하고,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상가나 산고가 든 곳의 출입을 삼가고, 살생해서는 안 된다. 제비(祭費)는 가족 구성원 수대로 걷다가 각 호를 기준으로 거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제기(祭器)는 매년 새것으로 구입하여 제가 끝난 후 화주가 사용하였는데, 1970년대부터는 당산제 그릇을 별도로 장만해 사용하였다. 제물(祭物)로 돼지 한 마리를 잡고, 삼채화, 시루, 메, 나물 등을 준비한다. 돼지를 잡을 때 내장은 그대로 묻고, 머리의 위턱은 할아버지당산에 아래턱은 할머니당산에 다리는 아들당산에 진설한다. 나물에는 참기름만 첨가하며 소금, 고춧가루, 마늘 등의 양념은 쓰지 않는다. 제사 음식을 장만할 때에는 맛을 보아서도 안 된다. 금줄은 마을 입구와 당산 주변에 쳐서 부정의 출입을 막았다. 금토는 금줄이 쳐진 곳에 약 2미터 간격으로 한 줌씩 놓는다. 예전에는 샘굿을 치고 그 물로 목욕재계 후 제물을 장만하였으나 절차의 간소화로 생략되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 9시에 굿을 쳐 당산제의 시작을 알리면 제신당에서는 제사 음식을 준비한다. 1시간 반 이후에 또 한 번의 굿을 치면 제수 준비를 마무리한다. 제신당의 윗방에 자리를 마련하여 왼쪽은 할아버지당산, 중앙은 할머니당산, 오른쪽은 아들당산용으로 제수를 올린다. 세 곳에 제사를 모시기 때문에 제관들은 제신당을 세 번 왕복하면서 당산으로 제물을 옮긴다. 과거에는 청주를 담가 제주(祭酒)로 사용하였으나 소주로 바뀌었다. 제관들은 청결에 각별히 유의하며, 제를 할아버지당산, 할머니당산, 아들당산 순으로 모신다. 제차(祭次)는 가정의 제사와 유사하다. 헌식을 할 때에는 헌식터를 작두 손잡이로 파서 고기, 메, 떡으로 덮어 누르고 흙으로 반죽한다. 짐승이 파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밤 11시부터 할아버지당산에서의 제사가 시작되며, 11시 30분에 제사가 끝나면 나발을 불어 각 가정에 알리는데, 이때부터는 가정에서도 제사를 올릴 수 있다.

[축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문을 축관이 읊었다고 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부대 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할아버지당산, 할머니당산, 아들당산의 순으로 당굿을 치고, 화주집과 제관집을 돌며 굿을 치기도 하였다. 과거에는 샘굿과 마당밟이를 하였으나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현황]

승촌동 승촌마을 당산제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과거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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