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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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體育 |
영어의미역 | Physical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노대진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경기 및 체육 활동과 관련 체육 단체.
[개설]
근대 이전 우리 민족의 주요 체육 활동은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줄다리기, 활쏘기, 그네뛰기, 씨름, 썰매타기, 가마타기, 팽이놀이, 팔씨름 등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적 의미의 체육 활동은 1910년대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보통학교의 정규 교과 과정으로 체육 시간이 편성되면서 발전하여 왔다. 전라북도 김제 지역의 경우도 일제강점기 학교 체육에서부터 발전된 근대 체육을 그 시작으로 하는 관 주도의 체육 활동에서 현재에는 일반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생활 체육의 범주로까지 확대되어 왔다.
[변천]
개항기인 1900년대 초 김제 지역은 초등 교육 기관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운동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이 시기에는 마을의 텃논이나 평평한 야산을 이용하여 자발적인 축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김제 지역의 축구는 마을 단위로 조직이 편성되면서 마을과 마을 대항으로 경기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데 이어 점차 면(面) 대항 규모의 경기로 확대되었고 1930년대 들어서 ‘김제군 대표축구단[김제축구단]’이 만들어지기에 이르렀다.
당시 김제축구단은 전라북도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하여 당시 국내 최강이었던 함흥축구단과 결승전을 벌여 격전 끝에 2대 1로 아깝게 패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김제축구단은 선수들을 보완하면서 그 맥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1945년 광복 이후에는 국가 대표 선수들도 차차 배출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김제 지역에는 여러 체육회가 발족되어 매우 활발한 체육 활동이 전개되었으나, 1950년 6·25전쟁을 겪는 동안 침체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1955년 가을 김제 지역 언론인[중앙기자단]주최 16개 읍면 대항 및 직장 대항 친목 축구대회의 개최를 계기로 지난날의 선수들이 모이게 됨으로써 민간 체육회가 발족하게 되었다.
이후 민간 체육회는 국가 시책에 따라 1962년 ‘사단법인 김제군 체육회’로 발전되었으며 점차 김제 지역 사회 체육 발전에도 힘쓰기 시작하였다. 당시 김제 지역 사회 체육은 학교 체육에서 연마된 선수들을 바탕으로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농촌 지역의 우수한 선수를 도시 학교에서 스카우트 해가는 현실을 김제 지역 체육 발전에 큰 장애 요인으로 생각하고 지역 체육인을 육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체육 시설이나 지도자 부족으로 크게 발전되지는 못하였다.
1989년 시로 승격된 이후 김제시는 도시 기반 시설 확충에 시의 모든 인력과 재원을 동원했음에도 불구, 체육 시설의 확충이나 체육 활동에 대한 지원은 미미하였다. 그러나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 체육 광장의 설치, 전문 체육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육회 운영 지원, 직장 체육 활성화, 올림픽 기념행사 개최 등 시민의 취향과 체질에 맞는 생활 체육을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리고 김제공설운동장을 완공하여 시민의 체력 향상과 여가 선용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급속하게 확산된 생활 체육이 김제시에도 조금씩 정착되기 시작하였다. 1991년 2월 25일 김제시 통합체육회를 설립하여 김제 시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봉사하였고, 가족생활 캠프, 어린이 체능교실, 청소년 체력교실 등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1992년부터 생활 체육의 대중화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에어로빅, 게이트볼 등을 보급해 왔다. 같은 해 전라북도에서 제72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었으며 김제고등학교와 김제여자고등학교에서는 하키 경기가 열렸다.
이와 더불어 김제시는 김제시 체육회를 조직하여 김제시 체육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하였다. 이에 김제시 체육회는 우수 선수들을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그리고 시민 화합과 체력 증진을 위하여 시민의 날 체육 행사를 개최하여 김제 시민 모두가 함께 뛰고 달리고 즐기는 한마당 축제의 장도 마련하였다.
또한 김제시는 직장 체육 활성화에도 힘쓰기 시작하였다. 100명 이상 직장 및 기업체에 대하여 1종목 이상의 체육 시설을 마련하게 하였고, 체육의 날 등과 같은 체육 관련 행사를 추진하여 체육을 통한 직장 화합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500명 이상의 직장 및 기업체에 대해서는 실업팀을 만들도록 하였다. 1991년 김제시에서 처음으로 정구 실업팀을 창단하였으며 1998년도에는 김제시청 태권도팀을 창단하여 전국 대회 및 국제 대회에 참가하였다.
한편 김제시는 1988년 서울올림픽 필드하키 은메달을 딴 황금숙 선수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딴 정소영 선수 등 여러 명의 국가 대표 선수를 배출하였다. 또한 1985년 김제초등학교, 1989년 중앙중학교, 1991년 김제농업고등학교[현 김제자영고등학교]에 씨름부가 창단되어 국내 대회를 석권하다시피 하여 김제하면 ‘장사’라고 할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 그 외 금성여자중학교, 김제중학교, 김제고등학교, 김제여자고등학교의 하키부를 비롯하여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전국을 재패했던 김제백석초등학교의 탁구부와 김제초등학교 배구부 등도 김제시의 체육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다.
[체육시설]
김제시는 시민의 체력 향상과 다목적 복지 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일찍부터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마련하였다. 김제공설운동장은 김제시 검산동 산 62-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면적 56,850㎡, 경기장 면적 14,300㎡에 5,000명 수용 규모로 총 36억 원을 투자하여 완공하였다. 하키장 및 육상 트랙 8면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종 야외 체육 행사시 이용된다. 김제시 실내체육관은 김제공설운동장 옆에 있으며 1,350㎡ 규모로 배구, 농구, 족구, 배드민턴 등의 체육 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정부의 호돌이 계획에 의하여 1990년부터 주민 생활권 내에 일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위치에 철봉, 평행봉 등 간단한 운동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시작되어 같은 해에 성산공원에 26종의 시설물을 설치하였다. 이어 1994년에는 요촌 택지, 신풍 택지에 게이트볼장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95년에는 총사업비 10억을 투입하여 김제시 검산동에 레포츠공원을 만들었다. 레포츠공원은 부지 면적 18,532㎡에 인조 잔디로 되어있는 5,932㎡ 규모의 테니스장 8면과 2,000㎡ 규모의 농구장 2면, 10,600㎡ 규모의 공원 등 각종 시설을 갖추어 휴식과 스포츠 전용 공간이 되도록 조성되어 있다.
이후 1998년 8월에는 644㎡ 크기의 김제실내수영장을 조성하였다. 김제실내수영장은 25m 길이의 6개 레인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 시설 외에도 30여 종의 운동 기구를 갖춘 헬스장 및 사우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20,880㎡ 규모의 축구장 2면, 2,762㎡규모의 족구장 4면, 2,666㎡ 규모의 풋살장 2면을 갖춘 총 51,290㎡ 규모의 검산체육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또한 김제시는 2010년 완공을 예정으로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하여 부지 면적 10,688㎡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건물 연면적 2,645㎡ 규모의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체육행사]
김제시는 씨름의 고장으로 1989년부터 매년 ‘전국소년씨름왕선발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1회 대회에는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3년부터 매년 김제시장기 실버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게이트볼, 수영, 투호, 새끼 꼬기, 고리 걸기, 원판 뒤집기 등 민속과 레크리에이션이 혼합된 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2005년부터 ‘교육장기 초등학교씨름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김제 지역 초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하여 단체전, 개인전, 여자부 대회를 치르고 있으며 대회를 통해 잠재력 있는 우수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줄넘기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생활체육대회’, ‘테니스대회’, ‘마라톤대회’ 등과 같은 체육 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2009년의 경우 제12회 김제지평선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2009년 김제시민체육대회, 제3회 김제시장기 축구대회, 제8회 전국아마추어볼링대회, 제3회 김제시장배 배구대회, 제10회 김제시장배 전국배드민턴대회, 제3회 김제시장기 전북이순테니스대회, 제4회 김제시장기 읍면동대항 게이트볼대회, 제6회 김제시장배 수영대회, 제2회 김제시장배 전국초정족구대회, 제10회 김제시장기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 제11회 김제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 제8회 김제새만금지평선 전국마라톤대회, 2009년 김제시 생활체육한마당경연대회, 제7회 김제시장기 읍면동대항실버생활체육대회 등의 체육 행사가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