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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치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37
이칭/별칭 뺑이,핑딩,뺑돌이,도래기,패이,팽돌이,빼리,뺑생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경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겨울철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얼음판이나 넓은 터에서 팽이를 돌리고 노는 놀이.

[개설]

팽이치기 는 어린이들이 주로 겨울철에 얼음판 위나 넓고 평평한 땅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아 만든 팽이를 채나 손 혹은 노끈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돌리며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연원]

팽이치기 의 연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720년(성덕왕 19)에 쓰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 팽이가 우리나라에서 전래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삼국 시대에 이미 유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에는 숙종 때 『역어유해(譯語類解)』와 영조 때 『한청문감(漢淸文鑑)』에 각각 팽이와 관련된 기록이 보이는데, 여기에는 ‘핑이’로 기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에 조사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조선의 향토 오락』에도 “원추형으로 깎은 나무 팽이에 줄을 감아 땅바닥이나 얼음판 위에 던져서, 오랫동안 돌기를 겨루면 논다.”고 적혀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팽이와 팽이를 치는 채가 필요하다. 팽이는 박달나무, 대속나무 등과 같은 무겁고 단단한 나무나 소나무 등으로 만든다. 근래에는 대부분 직접 만들지 않고 공산품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한다. 놀이 장소는 주변 마당, 골목 등 넓은 공간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냇가, 연못, 논바닥 등의 얼음판에서 놀이를 즐기게 된다.

[놀이 방법]

팽이치기 의 방법은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주로 중심축을 통해 팽이가 회전 운동을 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혼자서 하기도 하지만, 보통 여럿이 하면서 팽이가 넘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돌리는 내기를 한다. 팽이를 누가 더 오래 돌리는지 겨루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놀이 방법이다. 이 외에도 특정 지점을 정해 놓고 팽이를 쳐서 빨리 갔다 돌아오기, 돌고 있는 상대의 팽이를 맞부딪쳐서 서로의 팽이를 쓰러뜨리는 싸움 놀이 등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무라야마 지준의 『조선의 향토오락』에 의하면, 고양 지방에서 팽이치기를 할 때에는 “팽글팽글 잘두돈다/ 요리조리 잘두돈다/ 고초먹고 매염매염/ 담배먹고 매염매염.”이라는 「팽이치기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팽이는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달리 불린다. 경상남도에서는 ‘뺑이’, 경상북도에서는 ‘핑딩’, 전라남도에서는 ‘뺑돌이’, 제주도에서는 ‘도래기’ 등으로 불리며, 이밖에도 ‘패이·팽돌이·빼리·뺑생이’ 등으로 다르게 불리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있지만, 오늘날은 일반적으로 팽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현황]

팽이치기 는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놀이가 되었다. 초등학교에서는 민속놀이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간혹 즐기는 놀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놀이 문화에 밀려 다른 민속놀이처럼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근래에는 민속놀이 대회와 같은 전통 행사에서 주로 행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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