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정학원(鄭鶴元)[1892~1933]은 당진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면천 보통학교 1회 졸업생으로 1915년 공주 농업 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에서 미곡상과 사립 보통학교 교사 등을 지냈다.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하였고, 당진 소작 조합을 창립하여 소작 쟁의를 조직하였으며, 민족 협동 전선 신간회 당진 지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에 매진하였다.

[활동 사항]

정학원은 당진 합덕면에서 임종만 등과 함께 신합 청년회를 조직하고, 1924년 3월 당진 소작 조합에 가담하여 상무 이사가 되었다. 1924년 4월 당진 소작 조합 대표로 서울에서 개최된 조선 노농 총동맹(朝鮮勞農總同盟) 발기회에 참가해 집행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조선 노농 총동맹은 최소 임금 보장, 1일 8시간 노동, 소작료 인하 등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하면서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25년 8월 경기도 청년 연합회(京畿道靑年聯合會) 발기 준비회에 참여하며 청년 운동을 전개하였고, 1927년 조선 농민 총동맹(朝鮮農民總同盟) 중앙 집행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그해 12월에는 조선 공산당(朝鮮共産黨) 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1928년 조선 공산당 충남북도당 간부를 맡은 정학원은 평양에서 일경에 붙잡혔고, 소위 치안 유지법 위반 등을 빌미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1931년 12월 충청남도에서 조선 공산당 재건 공작 위원회 등을 조직하여 활동하던 중 또다시 일경에 붙잡혔다. 정학원은 예심 과정 중 옥중에서 중병을 얻어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나, 1933년 10월 7일 결국 사망했다.

[묘소]

정학원의 묘소는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신흥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정학원의 공적을 기려 2007년에 건국 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