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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334
한자 風水-能-傳說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Gomsoe who's very good at Geomanc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구자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6월 20일 - 「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 『당진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봉생리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봉생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곰쇠
모티프 유형 여우 출현과 명당 모티프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전주 이씨 양녕대군파 집안에서 부리던 하인 돌쇠에 대한 이야기.

[개설]

「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전주 이씨 양녕대군파 집안에서 부리던 하인 돌쇠가 풍수 지리에 밝았던 사연과 관련한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은 1980년 6월 20일 충청남도 당진군 당진읍 원당리에서 이재득[남]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이는 『당진군지』(당진군, 1997)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당진 고대면전주 이씨 양녕대군파 일가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 집안에 곰쇠라는 하인이 있었다. 곰쇠는 안장 마을로 글을 읽으러 다녔는데, 그가 지나다니는 길에 웬 색시 하나가 나와서 매일 함께 놀다 갔다. 그 색시는 곰쇠를 희롱하면서 자기 입에 넣었던 구슬을 꺼내 곰쇠의 입에 넣었다 자기 입에 넣었다 하며 놀았다. 곰쇠가 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었더니 그 색시는 여우이니 그 구슬을 꿀꺽 삼켜 버리고선 하늘을 쳐다보라고 말했다. 다음 날 또 색시가 곰쇠를 찾아왔는데 곰쇠는 들은 대로 색시와 놀다가 구슬을 삼켜 버렸다. 그러고는 하늘을 보려고 하자 여우가 발로 얼굴을 할퀴는 바람에 땅에 엎드리게 되었다. 그 후로 곰쇠는 지리에 밝아졌다.

어느 날 곰쇠가 고대면 성산리 들판을 지나다가 날이 가물어 모를 못 심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곰쇠는 논 한 마지기에서 벼 한 말씩만 거두어 주면 물구멍을 뚫어 주겠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의 다짐을 받고 곰쇠가 말채찍으로 땅에 구멍을 내자 가물었던 바닥에서 물이 솟아났다. 그리하여 풍년이 들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곰쇠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화가 난 곰쇠는 호미로 떼 한 장을 떼어 물길을 막아 버렸다. 그러고는 자기 상전이나 물을 실컷 먹게 하려고 그 물길을 온동 쪽으로 흐르게 하였다.

곰쇠가 나이 들어 죽을 때가 되자, 큰아들이 남의 묏자리만 잡아 주지 말고 아버지가 묻힐 자리도 잡아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곰쇠는 방에 함께 와 있던 딸을 내보내더니 큰아들에게 ‘봉생’에 차돌 세 개를 박아 묫자리를 미리 표시해 놓았다면서 비석은 세우지 말라고 했다. 이 말을 엿들은 딸은 출가했다고 자신을 남 취급한 아버지를 원망하며 그 자리에 시아버지의 묘를 이장해 버리고 차돌 조각 세 개는 다른 곳에 박아 놓았다. 결국 곰쇠는 죽어서 다른 자리로 들어갔고, 그 묫자리에는 한씨 성의 시아버지가 차지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충청남도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리에 전해지는 「여우와 하인 곰쇠 전설」과 동일한 맥락이다. 「풍수에 능한 곰쇠 전설」의 기본적인 모티프는 여우 출현과 명당 모티프이다. 「여우와 하인 곰쇠 전설」이 온동 저수지가 만들어진 유래가 담긴 지명 유래 전설인 데 비해 여기에는 지명 유래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이야기의 전반부에는 물길을 잡는 곰쇠의 역할이 두 전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데, 후반부에는 명당 점지로 인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로 자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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