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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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韓津- |
영어공식명칭 | How the Coastal Water of Hanjin Was Forme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자경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9년 8월 25일 - 「한진 앞바다 터진 이야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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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한진 앞바다 터진 이야기」, 『당진군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한진 나루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토정 이지함 |
모티프 유형 | 예언, 재난 모티프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에서 한진 앞바다가 생겨난 연유에 대해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한진 앞바다 터진 이야기」는 아산만 한진 앞 동네 육지가 터져서 바다가 된 사연이 담긴 전설이다. 토정 이지함이 한진 바다가 터질 때 미리 주민들을 대피시켰는데, 대피 중에 만난 새우젓 장수를 통해 토정 선생보다 능력이 더 뛰어난 이인(異人)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또 재난에는 백성의 처지에서 겸허하게 민치(民治)를 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채록/수집 상황]
「한진 앞바다 터진 이야기」는 1979년 8월 25일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에서 이창원[남]으로부터 채록하였고 이는 『당진군지』(당진군, 1997)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토정 이지함 선생이 아산 현감으로 있을 때 바다가 갈라질 것을 예감하고 산에 올라가서 일대의 지리를 살펴보고선 아무 날 아무 시쯤에 육지가 터질 것을 예언했다. 그러고는 그 지역의 현감을 불러 마을 사람들을 피신시키도록 하였다. 워낙 유명한 사람의 예언이므로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재빨리 피신했다. 토정 선생 자신도 몸을 피하는 중에 새우젓 장수가 독을 지고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토정 선생이 그에게 땅이 터진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묻자 새우젓 장수는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천천히 걸었다. 토정 선생이 이렇게 걷다가는 자신도 죽겠다 싶어 부지런히 뛰어서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런데 새우젓 장수는 중간에 지게 작대기를 받쳐 놓고 그 밑에서 낮잠을 자는 게 아닌가. 시간은 흘러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는데 새우젓 장수가 작대기를 받쳐 놓은 바로 앞까지만 터졌다. 그 후 토정 선생이 그 사람 앞에서 꼼짝을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모티프 분석]
「한진 앞바다 터진 이야기」는 예언과 재난 모티프를 기본으로 하여 토정 이지함의 예언 능력과 그 능력을 백성을 위해 사용하는 관리의 자세를 보여 준다. 백성에게 재난이 닥칠 때 관리는 백성의 목숨을 그 어떤 것보다 아낄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