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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259
한자 竈王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대영

[정의]

충청남도 당진 지역에서 부엌의 아궁이와 부뚜막을 맡고 있다고 믿는 가신.

[내용]

조왕신은 조왕님, 조왕 할매로 불리며 한국 전통에서 불의 신, 재물 신으로 인식된다. 조왕은 원칙적으로 불을 모시는 신앙이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불씨를 신성시하여 꺼지지 않게 관리하거나, 이사간 집에 성냥을 가지고 가는 풍습 등은 이러한 신앙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신앙이 있다. 조왕은 불의 신으로 모든 부정을 가시어 신성하게 하고 또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가 있다.

조왕이 불의 신, 재물 신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불을 때는 아궁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음식을 만들거나 난방을 하는 것 등은 재물이 충분해야 가능한 것이고,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조왕의 신체는 대개는 맑은 물을 떠놓은 종지를 부뚜막에 모신다. 물은 아침마다 깨끗한 물로 갈아 준다.

이러한 조왕 신앙은 성주신, 대감신, 업신, 터주신, 쇠구영[외양간], 우물, 변소 신앙 등 과 함께 신격을 부여하여 부녀자들 위주의 가신 신앙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가정에서 전승된 토속신들을 가정 단위에서 주부들이 스스로 횡액을 예방하거나 무사 안녕, 보호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봉되었다.

조왕 신앙은 전국적인 분포를 가지는데, 남부와 충청 지방에서는 부엌에 무당을 모셔 굿이나 독경을 하기도 하였다. 주로 정월에 안택 고사의 형태로 지내며, 조왕성주, 터주를 모신다. 이후 조왕성주에서 대잡기를 하는데 점쟁이가 대가 흔들림을 봐가며 질문과 답을 하며 한해의 평안과 무고를 빌었다.

[의의와 평가]

당진에서는 전통 가옥이 존재했을 때에는 많은 가정에서 조왕을 모셨으나 주택이 입식으로 변경되고 전통 민속이 미신으로 치부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지금은 대부분의 집에서 조왕 신앙은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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