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노승 배불형(老僧拜佛形)이라 하여 옛날 노승(老僧)이 정기적으로 순방하여 성미(誠米)를 받아 마을의 모든 재난을 방비하는 데 시주(施主)하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노승이 죽자 마을 주민들은 은공을 기리는 뜻에서 장례를 후히 치렀다. 노승이 되로 모은 성미가 산에 비할 만큼 많은 혜택을 받았다 하여 승산리(升山里)라 칭하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원래는 해미군 염솔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승산리와 하승산리를 통폐합하여 승산리라 하여 서산군 정미면에 편입되었다. 그 후 1957년 11월 6일 법률 제456호에 의하여 서산군에서 당진군으로 편입되었다. 2012년 1월 1일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되어 당진군 정미면 승산리에서 당진시 정미면 승산리로 개편되었다.

[현황]

2016년 11월 기준으로 면적은 2.636㎢, 가구 수는 97세대, 인구는 195명[남자 97명, 여자 98명]이다. 마을에는 마을 회관, 경로당이 있다. 현재는 4개 반으로 숭비, 외관말, 부흥배, 불당골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다.

승산리에는 마을 중심부를 따라 내려오다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일명 초당산 기슭이 사람으로 비유하면 흡사 의관과 같다 하여 '의관말'로 불리는 자연 마을이 있다. 또 대숲말은 현재에도 약간의 대밭[왕대]이 있지만 옛날에는 더 큰 대밭이 있었으며 대숲을 배경으로 부자가 있어 당시 빈곤한 주민들 가운데 이 부잣집을 의지한 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부흥배는 마을 내에 솟아 있는 초다산의 서쪽 돌출 부분 기슭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는 인가가 없었으나 지나가는 승려가 이곳 산세로 보아 촌락을 이루면 누구나 부자가 되고 흥한다는 말에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 밖에 진개월, 각골, 수청골, 돌마루 등이 있다.

한편 승산리 승비 뱃터는 지방도 647호선, 승산 사거리[염솔천 하류] 일대가 옛날에 뱃터였던 곳이다. 승비 뱃터 주변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경영하는 모터 방앗간이 들어와서 천의리보다 먼저 전기가 들어오는 혜택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