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0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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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堂- |
영어공식명칭 | Dang Gogae Pass |
이칭/별칭 | 당치(堂峙)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추윤 |
전구간 | 당고개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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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개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성황당이 있었던 고개.
[명칭 유래]
송악읍 가학리 당고개 마을은 옛날 ‘성황당이 있었던 고개 마루에 있는 마을’에서 유래했다.
성황당(城隍堂)은 성황신이 머무는 신당(神堂)과 신목(神木)이 있는데, 신목이 될 만한 고목이 없는 경우는 정결한 곳을 정하여, 이곳에 돌을 쌓아올려 적석(積石)을 만들어 성황당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주먹 만한 돌을 쌓아 올려 신력(神力)을 보호하고 제단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런 성황당이 있는 산을 당산(堂山), 당산에 있는 당사를 당집, 이런 성황당이 있는 마을을 당골 마을이라 한다. 보통 성황당은 자연 부락과 자연 부락을 연결하는 고갯마루, 동구 입구, 절 어귀 등에 돌무더기를 쌓아놓고 나뭇가지에 오색 헝겁, 짚신, 돈 등을 매달아 놓는데, 고개에 있는 경우 특히 당재, 서낭당 고개, 당고개, 당치(堂峙) 등으로 부른다.
성황당은 일종의 부락신을 모시는 곳으로 마을의 악성 전염병 등과 같은 재해를 예방하고 번영을 꾀하는 일종의 식재초복(息災招福)하던 곳으로 산제, 산신제, 동제 등과 같은 부락제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락제는 『위지(魏志)』「동이전(東夷傳)」에 의하면, 예(獩)의 무천(舞天), 마한(馬韓)의 천제(天祭), 고구려의 동맹(同盟) 등에서 시작하여 삼국 시대 및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 크게 성행했다. 이런 부락제는 협동력이 없이는 농사를 지울 수 없는 수전 농업(水田農業) 중심의 농경 민족에게는 기본 신앙이었다. 이것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협동 정신을 강화하고 주민 간의 친선 화목을 꾀했다.
당진 지역에서 성황당에서 유래한 촌락 지명을 살펴보면, 당진동 채운리 당골, 석문면 삼봉리 성황당, 장고항리 당산말, 송악읍 가학리 당고개, 반촌리 당재, 순성면 아찬리 당너머, 신평면 상오리 당골 등이 있다. 산명으로는 대호지면 송전리 당봉, 송산면 가곡리 당산, 당산리 당산 등이 있다.
[현황]
성황당이나 사당에는 남신보다 여신이 더 많은데, 여신의 경우에는 oo 부인이라고 불렀다. 신위(神位)로는 위패, 신도, 방울, 목각 신상 등을 모시는 경우가 있다. 당진 지역 내에서도 송악읍 고대리 당뿌리의 안섬[內島] 당제를 중심으로 아직도 풍어제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위가 없는 당집에서 매년 음력 정월 진일[용날]을 잡아 선주를 중심으로 당제를 올리는데, 석문 방조제 축조로 어업이 쇠퇴하면서 규모가 간소화되었다. 옛날에는 제법 규모가 크고 부락민이 모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