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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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김매는 소리,덩어리소리,방아소리,상사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명재 |
채록 시기/일시 | 1999년 6월 - 「논매는소리」 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 조종술, 신양면 신양리 이기선, 대흥면 상중리 노성환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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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 「논매는소리」 예산군에서 발행한 『예산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장복리 -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 |
채록지 | 신양리 -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 |
채록지 | 상중리 -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박자 구조 | 긴소리타령|자진소리타령 |
가창자/시연자 | 조종술|이기선|노성환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논에서 김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논매는소리」는 모내기가 끝나 뒤 모가 자라나면서 두세 차례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논매는소리」는 논농사가 시작된 이래 죽 불려 온 노래이며, 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불리고 있다. 「논매는소리」는 「방아소리」와 「상사소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방아타령」, 「덩어리소리」, 「단허리소리」, 「미나리」 등이 있는데,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것은 「덩어리소리」이다. 「덩어리소리」는 “얼카덩어리”라는 후렴구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에서만 불리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예산군에서 채록된 「논매는소리」는 모두 세 편으로 『예산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논매는소리 1」은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에 거주하는 조종술이 부른 것이고, 「논매는소리 2」는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의 이기선이 부른 것이며, 「논매는소리 3」은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거주하는 노성환이 부른 것을 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1999년 6월에 찾아가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조종술은 노래가 잘 안 된다며 몇 소절 부르다가 사설과 가락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기선과 노성환은 긴 사설을 다 부를 수는 없다면서 일부 노래를 시연하고 사설과 창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구성 및 형식]
예산 지역에 전해지는 「논매는소리」의 가락 구성은 ‘긴소리타령’과 ‘자진소리타령’으로 되어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긴소리 장단으로 부르다가, 일을 빨리 진행할 때는 빠른 자진소리 장단으로 부른다. 선후창으로 구분되어 소리꾼이 사설을 선창하면 일꾼들이 받아 후창을 한다. 내용은 선창하는 사람이나 마을에 따라 달라지며, 논을 매는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내용]
1. 예산군 대술면 장복리에서 조종술에게 채록한 「논매는소리」
“아---아 우여차 덜—커덩 넘어간다 (얼카덩어리 잘 넘어가네) / 한-간을 떼다가 세-간씩 문지르고”
2.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에서 이기선에게 채록한 「논매는소리」
“아아 헤 어어허 어야 어어어 우이여루 산이로세 / 아아 헤 어어허 어야 어어어 우이여루 산이로세 / 간다 간다아 나는 간다 너를 버리고 나는 간다 / 아아 헤 어어허 어야 어어어 우이여루 산이로세 / 일락 서산 해는 지고 월출 동령에 달이 뜬다 / 아아 헤 어어허 어야 어어어 우이여루 산이로세(긴소리) // 얼카덩어리 잘 넘어간다 / 이 논배미를 / 얼카덩어리 잘 넘어간다 / 얼른 매구 / 얼카덩어리 잘 넘어간다 / 장구배미루 / 얼카덩어리 잘 넘어간다 / 넘어간다 / 얼카덩어리 잘 넘어간다(자진소리)”
3.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서 노성환에게 채록한 「논매는소리」
“이씨 한양이 등극하야 얼카덩어리 / 봉이 놓여 터를 딱고 얼카덩어리 / 학을 눌러 대궐을 짓고 얼카덩어리 / 대궐 밖에 영문 짓구 얼카덩어리 / 영문 밖에 토역사요 얼카덩어리 / 만조제신을 마련헐 적이 얼카덩어리 / 저기 그란들이 그랑거려도 얼카덩어리 / 툰두란이가 죽을 쏘냐 얼카덩어리 // 앞 강은 열두 강이요 얼카덩어리 / 뒷강은 열두 강이요 얼카덩어리 / 이십사 강을 건너올 적이 얼카덩어리 / 나무 배를 잡어 타니 얼카덩어리 / 나무배는 다 삭어지고 돌배를 잡어 타니 돌배 핑핑 가라앉구 얼카덩어리 / 흙토산을 잡어 타니 얼카덩어리 / 흙토산은 다 헤어지구 얼카덩어리 / 수양산 저 포도를 훑어 얼카덩어리 / 배를 모아 나오실 적이 얼카덩어리 / 손님 마마가 나오신다 얼카덩어리 / 손님 마마가 나오신다 얼카덩어리 / 자나 붉으나 녹두 손님 얼카덩어리 / 말 잘헌다 구경 손님 얼카덩어리”
[의의와 평가]
「논매는소리」는 전국에 전해 오는 수많은 「논매는소리」 가운데 충청남도 서북 지방의 특색이 잘 나타나는 「얼카덩어리」 계통 소리이며, 예산 지역의 독자성을 갖추고 있는 소리이다. 선창과 후창, 긴소리와 자진소리로 구성되어 일꾼 사이의 소통과 노동의 효율성을 활성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