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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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剛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근대/일제강점기 |
집필자 | 이명재 |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부르는, 금강산 경치를 노래한 경기잡가풍의 민요.
[개설]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금강산타령」은 금강산의 풍경을 서사시체로 노래한 잡가풍의 신민요이다. 경기잡가를 여러 편 작사·작곡한 최정식(崔貞植)[1886~1951]이 1927년에 만든 곡이며, 음악적인 면에서 경기12잡가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금강산 경치를 그려 낸 통속 민요인데, 곡조나 가사의 변형이 보이지 않는다.
[채록/수집 상황]
「금강산타령」은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구연자, 채록 상황, 일시 등을 상세히 밝혀 두지 않아 사설만 『예산문화』 제26집에 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금강산타령」은 총 7절로 짜여 있으며, 6박자의 도드리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6절까지는 5음계로 부르고, 7절은 노랫가락으로 부른다. 개인의 창작곡인 만큼 금강산에 들어가는 서사부터 금강산 곳곳의 경치를 그린 본사, 금강산 유람을 마치고 난 감상의 결사까지 이야기 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
[내용]
천하명산 어듸메뇨 천하명산 구경갈 제/동해 끼고 솟은 산이 일만 이천 봉우리가/구름같이 버렸으니 금강산이 분명쿠나//장안사를 구경 가고 만경대에 다리 쉬여/망군대를 올라가니 마의태자 어듸 갔노/바위 위에 엇킨 꿈은 추모하는 누흔(淚痕) 뿐이로다//종소래 염불소래 바람결에 들여오고/옥유금유 열두 담이 구비구비 흘렀으니/선경인 듯 극락인 듯 만물상이 더욱 좋다//기암괴석 절경 속에 금강수가 새음 솟고/구름 줄기 몸에 감고 쇠사다리 더듬어서/발 옮기어 올라가니 비로봉이 장엄쿠나//만학천봉 층암절벽 머리 숙여 굽어보니/구만장천 걸인폭포 은하수를 기울인 듯/비류즉하 삼천척은 예를 두고 이름인가//해금강 총석정에 죽장 놓고 앉아보니/창파에 나는 백구 쌍거쌍내 한가롭다/봉래방장 영주산은 구름 밖에 솟았구나//금강아 말 물어보자 고금사를 다 알이라/영웅호걸 재자가인이 몇몇이나 왔다갔노/물음에 대답이 없어도 너는 응당 알이로다
[의의와 평가]
「금강산타령」은 민요와 잡가의 중간 형식에 통속적인 사설을 담아 창작된 곡이며, 전통 민요와 잡가의 중간적 형태를 보여 주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