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399
한자 告祀-
이칭/별칭 고사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9년 7월 - 「고사타령」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의 이광선에게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1년 - 「고사타령」 예산군에서 발행한 『예산군지』에 수록
채록지 광천리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예산군 - 충청남도 예산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의식요
형식 구분 4음보 율격[130행]
가창자/시연자 이광선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고사 의식을 행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일반적으로 「고사소리」라 불리는 「고사타령」은 마을을 지키는 당산에서 지내는 당산 고사, 새로 집을 짓고 지내는 성주고사(城主告祀)나 낙성 고사(洛成告祀), 새로 배를 짓고 지내는 뱃고사, 문중에서 조상의 묘비를 세우고 지내는 입패 고사(立牌告祀)나 명당 고사(明堂告祀), 과거에 급제한 후손이 사당을 찾아 지내는 홍패 고사(紅牌告祀)나 백패 고사(白牌告祀), 잔치를 베풀며 지내는 축원 고사 따위로 구분된다. 예산 지역에서 불려 온 「고사타령」은 개인이나 가정의 평안과 화목, 번창을 기원하는 축원 고사에 해당한다.

[채록/수집 상황]

「고사타령」은 1999년 7월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최운식이 덕산면 광천리에서 대대로 살아온 이광선[72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이광선은 어려서 아버지에게 「고사타령」을 배웠다고 한다. 「고사타령」은 2001년에 출간된 『예산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예산 지역에 전하는 「고사타령」은 4음보의 율격으로 130행에 이르는, 다른 지역의 「고사타령」에 비해 매우 긴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내용의 구성은 도입부에서 축원으로 시작하여 조선의 산세와 지형이 특출남을 노래하고 전국 각 도의 형세와 예산의 특정 지역과 특정 집안의 축원으로 이어진다. 특정 집안의 논밭 농사가 풍년이 들어 집안이 흥성하니 각지에서 훌륭한 손들이 찾아들고, 집안의 살을 풀고 액을 막으니 자녀들이 과거에 장원급제를 한다는 내용이다. 그리하여 가문은 더욱 흥성하여 고대광실(高臺廣室) 집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니 가축들이 번성한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결말부에서는 일 년 내내 운수 대통하여 화목을 이루기를 축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수미상관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130행 안에 다양한 내용을 갖추면서도 예산 지역의 특성에 맞춰 내용이 전개되며, ‘조선국-각 도-충청도-예산군-특정 행정구역의 특정 집안’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안정성이 두드러진다.

[내용]

“고사 고사 고사로다 고사 축원을 받으시오 / 시화연풍 국태민안에 범연에 날아든다 / 이씨 환영[한양]에 등국[등극]하여 수지지중[수지조종]은 황해수요 / 산지지중[산지조종]은 골농산[곤륜산]이요 골롱산 농막[낙맥]에 뚝 떨어져 / 어정주춤 나려와서 삼각산이 기봉이 되어 / 왕십리 만영등[만년등]은 좌우청룡이 둘러 있고 / 종남산에 장두봉은 오백호[우백호]로 둘러 있고 / 동적강으로 수기를 물러 제왕숙복이장국[제왕숙복지형국]하니 / 만대연황이 지지로다 봉황이 는짓 생겼구나 / 봉이 머리다 터를 닦고 학을 눌러 대궐 짓고”[후략]

[의의와 평가]

「고사타령」은 긴 형식의 노래인 만큼 내용이 구체적이다. 한양의 지리적 형세와 각 도의 모습, 농사짓는 방법과 곡식의 종류, 집을 짓는 방법 등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 「고사타령」의 내용을 통해 조선시대의 사회상과 문화적 요소를 살필 수 있으며, 당시 사람들의 의식을 추출해 낼 수 있다. 특히 예산 지역과 예산 사람의 삶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배제되어 노래의 고유성과 차별성이 드러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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