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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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하리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경희 |
성격 | 민속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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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시기 | 설 또는 정월대보름 |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설이나 정월대보름에 행해진 여자아이들의 놀이.
[개설]
꼬대각시놀리기 또는 꼬대각시놀이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여러 지역에서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설이나 정월대보름 같은 명절에 처녀나 젊은 색시들이 모여서 일종의 신내림을 통하여 비운의 원혼인 꼬대각시를 자신들에게 빙의시키며 놀던 놀이이다.
꼬대각시놀리기는 신명(神明) 좋은 사람을 술래로 삼아 방 가운데에 앉히고 다른 사람들이 그 주변에 빙 둘러앉아 손을 모으고 주문을 외우며, 기구한 운명을 살다 간 꼬대각시의 혼령을 부름으로써 시작된다. 가련한 꼬대각시의 일평생을 노래하면서, 원한 맺힌 꼬대각시 신령이 자신의 몸으로 내리게 하여 놀이를 이어간다. 이와 유사한 놀이로는 방망이놀리기, 춘향아씨놀리기, 무안목포연자씨놀리기 등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꼬대각시놀리기는 꺾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방 안에서 하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하리마을에서는 정월에 신명이 좋은 처녀들이 모여서 꼬대각시를 놀렸다고 한다. 꼬대각시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고자인 남편에게 시집을 간 색시로, 한이 매우 많다고 여긴다. 그래서인지 꼬대각시의 슬픈 인생을 노래하면 금세 신(神)이 오른다. 처녀들은 도토리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손에 쥐고 두 손을 모으는데, 꼬대각시 신이 내리면 손이 차츰 벌어지며, 마침내는 일어나서 하늘로 뛰어오르듯 춤을 춘다. 신이 심하게 올라 대답을 못 할 지경이 되면 문을 열고 밖으로 밀어낸다. 그러면 신령이 나가고 제정신을 차린다. 꼬대각시를 놀리다가 미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현황]
과거에 예산군 몇몇 지역에서 꼬대각시놀리기를 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전승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