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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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常服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최미선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사람들이 평상시에 입는 옷.
[개설]
2011년 현재 경기도 양주시 지역은 현대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평상복의 기본적인 형태에 특별한 점은 없다. 따라서 전통적·계절별로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사용했던 옷감과 의복의 구성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써 평상복의 구성과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평상복으로 주로 사용되었던 기본 의복에는 전통적으로 바지·저고리·치마·속곳·두루마기 등이 있다.
[의복의 구성]
경기도 양주 지역의 전통적인 평상복은 우리의 전통 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를 남성의 평상복과 여성의 평상복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남성 평상복
남성 평상복은 바지, 저고리를 기본으로 계절에 따라 겨울에는 겹바지 혹은 솜바지에 겹저고리를 입거나, 저고리 위에 조끼와 마고자와 같은 겉옷을 입고 겹저고리를 입어 보온을 유지하였고, 여름에는 홑저고리·홑바지를 갖춰 입었다. 또한 전통적으로 외출용 겉옷인 두루마기를 입었는데, 계절에 따라 옷감을 달리 하였다. 평상시 활동이나 농사일 등을 할 때에는 주로 무명으로 만든 옷을 만들어 입었다. 이렇듯 예로부터 남성은 평상시 의복으로 바지·저고리를 간단히 입었으나, 점차 현대로 오면서 서양식 의복으로 바뀌어 바지와 티셔츠 등에 점퍼 등의 의상을 갖춰 입게 되었다.
2. 여성 평상복
여성 평상복은 전통적으로 저고리·적삼·치마·속곳·바지·버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여성들의 의복을 살펴보았을 때, 임진왜란을 계기로 짧은 저고리가 일반화되어 깃 너비가 좁아지고 섶·끝동·동정 등이 좁아져 저고리 전체가 작아지는 변화를 겪었다. 또한 일반 부녀들은 주로 민치마를 입고 속치마를 갖춰 입었다.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도 이러한 의복을 갖춰 입다가 개화기의 영향을 받아 짧고 불편했던 저고리가 길고 편안하게 바뀌었으며, 치마의 길이도 짧고 활동적으로 변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평상시 작업복과 외출복이 크게 구분되지 않았으며, 무명으로 만든 앞치마를 착용하는 점이 여성 의복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계절별 의복]
전통적으로 평상복은 계절별로 의복의 재료와 구성이 변화하였다.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봄에 주로 입었던 남성들의 평상복은 무명으로 만든 바지와 저고리였다. 여성의 경우에도 무명으로 만든 치마와 속곳·저고리 등을 입었다. 그리고 날씨 변화에 따라 겹저고리를 추가하여 입기도 하였다. 부유한 집안에서는 명주로 짠 의복을 입기도 하였으나 무명으로 만든 옷을 평상시에 보편적으로 많이 입었다.
여름철에는 주로 삼베·모시·무명·광목 등의 재료로 옷을 만들어 입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였고, 특히 삼베로 만든 중의 적삼을 가장 많이 입었다. 가을철에는 봄철과 마찬가지로 무명으로 만든 옷을 입었으며, 겹바지를 입어 겨울철에 가까워질수록 기온이 낮아지는 것에 대비하였다. 겨울에는 솜바지와 솜저고리를 입어 추운 날씨에 대비하였다.
[현황]
복식은 계절과 연령, 착용자의 개성과 교육 수준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서양식 의복이 일반화된 2011년의 한국 사회에서는 한복보다 양복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것은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년층만 하더라도 세탁 과정이 힘들고 활동이 불편한 한복보다 대다수가 양복을 입고 있으며, 노년층에서도 한복과 양복 차림이 혼합되어 있다.
일상복을 한복을 착용하는 성인 남자의 여름철 복식 상황을 보면 머리에는 파나마 모자를 쓰거나 상의로는 러닝셔츠, 적삼, 저고리, 조끼, 두루마기를, 하의로는 팬티, 속바지, 고의, 바지를, 발에는 양말과 구두 등을 착용한다. 한복을 입은 노인은 극히 드물고 두루마기도 특별히 예의를 갖추어야 할 때가 아니면 입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2011년 현재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평상복으로서의 한복의 활용도는 낮으며, 주로 50대 이상에서나 외출복이나 예복으로 간간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