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림동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군.

[위치]

동림동 원동마을 고인돌이 분포한 원동마을은 영산강 지류인 평림천변에 있다. 마을 동쪽은 평림천 유역 충적평지를 마주하고 있고, 서쪽은 높이 100~200m의 산과 얕은 구릉으로 둘러싸여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90년 광주직할시 광산구 양산동 원동마을 고인돌에 대한 조사 결과 13기가 확인되었다. 1990년 조사 당시에는 김맹기의 집안과 뒷산에 11기, 김성주의 밭에 2기의 고인돌이 분포하였다. 이후 2004년 조사에서 동림동 원동마을 고인돌 가군 11기, 나군 1기 등 총 12기로 명칭과 기수가 바뀌었다.

[형태]

남북 1열 방향으로 분포하며, 덮개돌은 네모꼴 형태와 둥근꼴 형태이다. 가군과 나군을 종합한 덮개돌 규모는 길이 90~270㎝, 너비 60~250㎝, 두께 20~140㎝ 정도이다.

[현황]

동림동 원동마을 고인돌 가군은 김맹기의 집안에 3기가 있고, 나머지 고인돌은 남쪽 구릉을 따라 산재하며 남북 1열 방향이다. 나군 1기는 북서쪽으로 150여m 떨어진 원동마을 입구 정자 북동편 산기슭 밭 가운데 있다.

[고인돌 관련 민간신앙]

동림동 원동마을에는 고인돌에 대한 신앙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근접해 있는 염불산을 중심으로 승려 배낭에 해당하는 곳이 마을이며 염주에 해당하는 것이 고인돌로서 50m 반경으로 남-북 배열을 보이며 석열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 마을 주민의 전언에 따르면 수년 전 김맹기의 부인이 고인돌을 깨뜨린 후 우환이 닥쳤으며, 점을 보니 고인돌을 깬 것이 원인이라 하여 다시 복원하였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동림동 원동마을 고인돌은 민간신앙과 고인돌이 어떤 식으로 결합되어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