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위치한 국궁장.

[개설]

송무정(松武亭)은 우리 민족의 전통무예로 체력 단련뿐 아니라 정신 수양에 큰 도움이 되는 국궁(國弓)을 광주광역시 시민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세워졌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5개의 국궁장[관덕정, 무등정, 송무정, 첨단정, 용진정] 가운데 하나이다. 2020년 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건립 경위]

1956년 국궁을 계승하기 위해 송정공원 금봉산 아래 송림에 약식으로 세워진 활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청운정(靑雲亭)이라 명명한 데서 시작하였다. 이후 1969년 송정공원 금선사에 정사를 세우고 송무정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시설이 너무 협소하여 제대로 된 국궁장으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1972년 광산군수와 지역 유지들의 찬조로 정사를 신축하였으며, 2001년 3월 국비 5억 원, 시비 15억 원, 구비 2억 5000만 원 등 총 사업비 2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년 여의 공사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하였다.

[변천]

2001년 10월 송무정 개장 기념 전국궁도대회와 2002년 전국선수권궁도대회 및 승단대회, 2006년 광주광역시장기 전국궁도대회,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2018년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대회인 제7회 우리활쏘기대회를 개최하였다.

[구성]

송무정은 28개의 사대와 4개의 과녁으로 이루어졌다. 사대와 사대의 폭은 80㎝이다. 사대에서 과녁까지 거리는 145m이다. 과녁은 고무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수직으로부터 후방 15도의 경사각으로 비스듬히 설치되었다. 과녁 옆에는 과녁에 화살이 명중하였는지 관측하고 화살을 줍는 고전실이 있다. 측면엔 풍향기가 있으며, 떨어진 화살을 운반하는 운시대가 있다. 사대 오른쪽에는 기 게양대가 설치되어 있다. 수용 인원은 100명 정도이다.

[현황]

송무정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평소에도 동호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동호회인 송무정 클럽에 가입된 인원은 2020년 현재 90여 명이다. 클럽 구성원은 대한궁도협회에서 공지하는 대회 일정에 맞추어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전국대회에서 성적이 우수한 경우 광주광역시 대표선수로 뽑혀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