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내미로리는 미로면의 명칭을 따서 리명(里名)을 취했다. 허목(許穆)[1595~1682]의 『척주지』에는 이 지역이 미로리(眉老里)라 기록되었고, 『여지도서』에는 미로면(眉老面)으로 각각 기록되었다. 『1872 지방지도』에는 현재 한자 표기와 같은 미로면(未老面)으로 기록되었다.

[형성 및 변천]

인조 때 신계승(辛啓承), 순조 때 박귀채(朴貴采), 김시진(金始振)·이용욱(李龍郁) 등이 이주한 후 백원진(白原鎭) 및 각 성씨들이 이주하며 형성되었다. 호구 수는 1916년 150호 676명, 1962년 147호 785명, 1982년 130호 756명, 1995년 108호 428명이다.

[자연환경]

내미로리는 미로면 북단에 위치하여 동쪽은 삼척시 도원동과 사둔리, 서남쪽은 고천리, 북쪽은 동해시와 각각 접한다. 동서 4㎞, 남북 6㎞이다. 종정전, 평지전, 천태전, 방현, 석탄, 조지전, 신리곡, 반석곡 등의 자연마을이 합쳐진 법정리이다. 서쪽에는 두타산이 솟아 있고, 그 산기슭에 오십정산과 흑악산이 있다. 동쪽에는 천제봉(天祭峯)과 고조봉(顧組峯)이 있다. 내미로천은 두타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사둔리로 흘러들어 간다.

[현황]

내미로리에는 이승휴(李承休)[1224~1300]가 『제왕운기』를 저술한 천은사가 있고, 두타산사와 오십정에서는 봄·가을에 많은 사람이 제사를 지낸다. 농산물은 대체로 쌀, 보리, 밀, 콩, 팥, 감자, 조, 옥수수 등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