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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190
한자 -方言
영어공식명칭 Vernacular Tieut, 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동훈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 ㅌ 방언의 특징과 어휘 및 용례.

[개설]

‘ㅌ’을 어두 자음으로 하여 삼척 지역 방언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경상도 방언과의 상호 연관성이다. 삼척 방언과 경상도 방언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대체로 활발한 상호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두 지역 간 방언의 연관성은 어휘 공통성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탁주 → 탁배기’, ‘탱자나무 → 탱주냉기’, ‘터뜨리다 → 터주다’, ‘어리석다 → 티미하다’ 등 동일한 어형(語形)이 삼척 방언과 경상도 방언에서 실현된다는 점은 두 지역 간 방언의 상호 연관성을 방증(傍證)하는 근거라 할 수 있다.

‘ㅌ’을 어두 자음으로 하는 삼척 방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은 농촌 지역, 특히 농업과 연관된 어휘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삼척 지역은 특수한 지리 여건으로 말미암아 방언 연구의 특징 대부분이 동해안 어촌 지역어에 편중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삼척 방언에는 농업과 연관된 다양한 어휘가 공존하고 있다.

[어휘]

1. 명사

‘타리, 타리기/타래[뭉쳐 놓은 실이나 노끈 따위의 뭉치]’, ‘탁배기/탁주, 막걸리’, ‘태기질/태질[볏단이나 보릿단 따위를 메어쳐서 이삭을 떠는 일]’, ‘택/턱[악(顎)]’, ‘택수가리/턱주가리[아래턱을 속되게 이르는 말]’, ‘탱수, 탱가리, 팅수/퉁가리[퉁가릿과의 민물고기]’, ‘탱주/탱자’, ‘탱주냉기, 탱주낭기, 탱주낭그/탱자나무’, ‘터리, 터리기/털[모(毛)]’, ‘털피이/바보, 멍청이’, ‘토깽이, 퇴끼/토끼’, ‘토리/톨[곡식의 낱알을 세는 단위]’, ‘토마기, 토매기/토막’, ‘토배기/토박이’, ‘토시/톳[모자반과의 해조]’, ‘통방아/구유방아[굵고 긴 통나무의 한 끝을 마소의 먹이를 담아 주는 큰 그릇인 구유처럼 길게 파서 물이 담기도록 하고 다른 끝에는 구멍을 뚫고 공이를 박아서 구유에 물이 차고 쏟아지는 힘을 이용하여 곡식을 찧는 물방아의 일종]’, ‘통숫간, 통시깐/재래식 변소’, ‘퇴치미/퇴침[서랍이 있는 목침]’, ‘투데기, 투디기/누더기’, ‘툽[물고기 그물을 칠 때 물 위에 뜨게 하는 굴참나무 껍질로 만든 부표]’, ‘퉁사바리/꾸중, 핀잔’, ‘퉁제/퉁자[막걸리 한 말을 담는 통]’, ‘튀장/토장[메주로 간장을 담근 뒤에 장물을 떠내고 남은 건더기]’, ‘틈바구/틈, 틈바귀, 틈바구니’

2. 동사

‘타개지다/(그물, 옷 등이) 터지다’, ‘타래밀다/고개를 숙이다[가뭄으로 식물이 축 늘어진 모습을 표현할 때도 사용]’, ‘타(시)와, 타웨이/(차, 배 등에) 타세요’, ‘타주다/터지게 하다[막혀 있던 곳이나 꿰멘 곳을 터지게 하다.]’, ‘타쿠(키)다, 태쿠다, 태우쿠다/(차, 배 등에) 타게 하다, 태우다’, ‘태기치다/태치다, 태질치다, 세게 매어치거나 내던지다’, ‘터주다, 터주쿠다, 터지쿠다, 터추다, 터치다/(울음, 풍선 등을) 터뜨리다’, ‘털구다/놓치다’, ‘토프다, 톱다/(손톱이나 발톱 등을) 깎다’, ‘튀튀거리다/툴툴거리다, 투덜거리다’, ‘틀래다, 틀리다/(사이, 관계가) 틀어지다, 토라지다’, ‘틀래다/(답, 계산 등이) 틀리다’, ‘팅기다/(가야금 등을) 퉁기다’, ‘팅기다/튀기다[마른 낟알 따위에 열을 가하여서 부풀어 나게 하다.]’

3. 형용사

‘택없다/턱없다, 어림없다’, ‘택택하다/넉넉하다’, ‘트리하다/트릿하다[‘트릿하다’는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아니하여 가슴이 거북하다는 뜻이지만 ‘트리하다’는 많이 먹어서 ‘트림이 날 정도이다’라는 의미 정도로 사용된다.]’, ‘틀다, 틀브다[설익은 감의 맛처럼 떫다]’, ‘티미하다/어리석다, 생각이 모자라고 둔하다, 아둔하다’

4. 기타 속담 및 관용 표현

‘태를 빼다, 퇴를 빼다[어떤 일에 점잔을 떨면서 선뜻 나서지 않는 모양]’, ‘한택내다/한턱내다’, ‘톡 깨놓고 얘기하다/툭 털어놓고(까놓고) 이야기하다’, ‘통을 치다/헤아리다[어떤 일이나 내용에 대하여 미루어 판단을 하다.]’, ‘퉁사바리 먹다/꾸중을 듣다, 핀잔을 듣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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