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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급제한 신유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148
한자 壯元及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이창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인물담
주요 등장 인물 신유복
모티프 유형 인연|출세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 전해지는 한 선비의 이야기.

[내용]

옛날 과거에 급제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 선비가 있었다. 서울에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도중 길을 잃어버린 선비는 한참을 헤매다가 젊은 여자가 혼자 사는 집에서 하룻밤 지내게 되었다. 여자의 집에서 머물던 선비는 여자에게 평생을 같이하겠느냐고 물었고, 젊은 여자는 선비에게 “과거를 보러 간다 하니 내가 글을 부르면 답을 해 보라.”라고 조건을 걸었다. 선비는 자신있게 그러겠다고 했고, 여자는 “갱결연어금야(更結緣於今夜)면···.”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시 오늘 저녁에 인연을 맺으면’이라는 여자의 말에 선비는 결국 대답을 하지 못했고 여인은 “부곡부곡황천(夫哭夫哭黃天)이라.”라며 본인이 과부이며, 오늘 여기서 선비와 인연을 맺는다면 죽은 남편이 황천에서 곡을 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여자의 말이 끝나자 집도 여자도 모두 홀연히 사라졌다. 산 속에서 밤을 새운 선비는 날이 밝자 다시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로 가게 된다. 서울에 도착한 선비가 밤에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젊은 처녀가 들어왔다. 처녀는 자신이 옆에 있는 집에 사는 재상의 딸인데 약혼을 한 신랑 될 사람이 죽고 시집을 못 가고 있다는 사연을 이야기한다. 아버지인 재상이 선비의 글 읽는 소리를 듣고 자신을 선비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처녀의 말에 선비는 자기가 산골에서 젊은 여자와 했던 글 채우기를 젊은 처녀에게 조건으로 내건다. “갱결연어금야(更結緣於今夜)면”이라는 선비의 말에 대답을 못한 처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처녀의 아버지는 선비의 글이 신작(神作), 귀신이 지은 소리라는 것을 짐작하고 선비를 불러 묻는다. 선비는 산 속에서 젊은 여자를 만났던 이야기를 처녀의 아버지에게 털어놓게 되었고, 이후 선비는 처녀에게 장가를 들어 식을 올리고 과거시험에 급제해서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주인공이 젊은 과부 귀신의 글 문답을 서울에서 약혼자를 잃은 처녀에게 들어준다. 이 인연으로 처녀에게 장가를 들고 급제하는 출세결연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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