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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076
한자 三陟-農樂
영어공식명칭 Samcheok Jobi Nongak(Traditional Korean music performed by farmers in Jobi-ri)
이칭/별칭 조비농악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이창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악

[정의]

강원도 삼척시 조비리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농악.

[개설]

조선 초기에 삼척읍 교리광진산 서쪽의 초농산에는 선농단(先農檀)을 만들어 놓고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를 모셔 제사를 지냈다. 이를 선농제라고 한다. 제사는 매년 입춘에 지냈다. 오곡과 소를 잡아 제사상에 올리며 제사를 마친 뒤에는 경작하는 놀이와 수확하는 놀이, 창고에 저장하는 놀이를 하고 농악을 앞세워 오곡을 파종하는 놀이를 하면서 마을 길을 순회한다. 이것은 새봄이 왔다는 신호로, 새봄을 맞이하는 놀이었다고 삼척부사 허목(許穆)[1595~1682]이 쓴 『척주지(陟州誌)』에 기록되어 있다. 선농제(先農祭)는 지속 전승되어 왔지만 조선 말기에 고유 신앙을 폐지할 때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선농제는 없어졌지만 선농제 농악은 조비리를 중심으로 계속 전승되어 왔고, 오늘날에는 역사가 400년 된 삼척의 대표 농악이 되었다.

조비농악은 영동권[강릉, 동해 등] 농악과는 다른 판제와 진행 순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동권 농악 대부분이 농사 중에 농사풀이를 하지 않는다. 조비농악은 성황굿의 신내림으로부터 농악을 시작해서 성황굿·지신굿·구호굿 순으로 진행하고, 고사덕담가가 끝나고 전체 대형을 풀었다 감으면서 치는 마당 1채 가락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분이 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연원]

선농제(先農祭)는 조선 말기인 1907년에 고유 신앙을 폐지할 때 없어진 것으로 추청된다. 선농제는 폐지되었지만 농악은 지역 중심으로 꾸준히 전승되어 왔다. 1984년 삼척군에서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면서 활성화되기도 했지만 이후 조비농악 전승 마을인 조비마을[삼척시 삼척읍 조비리]의 인구 감소와 기능 보유자 부족으로 전승의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삼척조비농악보존회가 활동하고 있다.

[놀이 방법]

1. 인사굿 : 질꼬내기 가락으로 입장하여 당산굿을 치고, 인사를 하고, 전체 대형은 원으로 풀어서 인사굿을 친다.

2. 성황굿 : 가락은 12채 가락이다.

3. 오방지신 및 구호굿 : 원진으로 대형을 만들어서 각각 치배별로 오방으로 나누어 서서 구호굿을 한 후 지신굿을 한다.

4. 마방밟기[마당 1채]

긍 갠지갠 갠지가 갠 갠지갠지가 갠지가 갠

그릉 갠지가 갠지가 개 익 갠지가 갠지가 갠

갠지 갠지가 개개 갠지가 갠지가 갠

긍 갠지가 긍극, 마지막 긍 갠지가 긍긍 때 전체 대형이 앉아서 한바퀴 돈다.

5. 고사덕담가

6. 마당판굿

① 영동봄굿[나비놀이] : 소고와 무동이 서로 마주 보고 서서 팔짱을 끼고 돌고 소고와 무동이 번갈아가며 돌고 하는 동작이다. 가락은 6채를 친다.

② 발춤놀이 : 소고와 법구가 나와서 4채에 맞추어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한 바퀴를 돈다.

③ 채상[12발 상모] : 열두 발 상모쟁이가 마당 중앙에 나가 외사·양사·일사를 치기도 하고, 땅에 옆으로 누워서 외사를 돌린다. 이때 춤놀이 3채 장단을 친다.

④ 소고놀이 : 천부당 만부당 가락으로 소고재비만 중앙에 모여 갱개 익갠지 쇠 신호로 외사, 양사, 허튼상, 꼭지상을 원 안으로 들어가고 나가고 하면서 각각의 쇠 신호에 맞추어 상모를 다르게 친다.

⑤ 동고리 : 법구쟁이들이 소고놀이가 끝나면 어린 소고쟁이를 어깨에 태구고 마당 중앙에 나와서 돌아다닌다. 이때 어린 소고쟁이를 외사를 돌린다. 동고리가락은 4채 가락을 친다.

⑥ 벅구야 쩍쩍 : 장단 이름이면서 놀이 과정의 명칭이다. 상쇠 신호에 맞추어 법구쟁이가 원 안으로 모여서 벅구야 쩍쩍을 치면서 논다.

⑦ 좌채 : 소고 개인 놀이의 한 형태로, 앞에서 소고놀이와 연결해 연주하는 형태도 있고 때로는 나누어서 좌채만 하기도 한다. 가락을 계속 떼어 내면서 소고재비가 한바퀴 휙 도는 형태의 소고놀이이다.

⑧ 들놀이[혼합박자] : 각각의 개인놀이가 끝나고 전체 대형이 멍석말이로 진을 돌다가 멈추어 서서 특정한 형태 없이 악기, 소고, 벅구, 무동이 어울려 신명나게 한바탕 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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