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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066
한자 土鹽
이칭/별칭 전오염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물
재료 바닷물

[정의]

강원도 삼척 해안 마을에서 소를 이용한 써레질로 염도가 높아진 바닷물을 직접 끓여서 생산한 소금.

[개설]

강원도 삼척시의 해안 마을인 원덕 재산마을, 근덕 원평마을에서는 염전을 설치하여 소금을 구웠다.

[연원 및 변천]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인근 매원리 원평마을, 원덕읍 호산리 재산마을 등지에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1960년대까지 소금을 생산하였다. 넓은 농경지, 동해안 해변의 깨끗한 백사장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바닷물과 비토를 혼합하여 소금의 일종인 토염을 생산해서 판매하였다. 삼척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염전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1910년 이후이다. 이때는 서해안에서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하여 소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삼척 지역의 염전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1960년대 사라호 태풍으로 염전이 파괴되면서 토염 생산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삼척 지역의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은 정선·영월 등 영서 산간 지대 사람들이 선질꾼(바지게꾼)들에 의해 콩이나 팥 등 잡곡으로 바꿔 가는 물물교환 상품이 되기도 하였다.

[만드는 법]

토염은 깨끗한 백사장 주변 약 3300㎡에 진흙을 편 다음 소금을 구울 수 있도록 탄탄하게 다진다. 그 위에다 비토를 골고루 편 후 소를 이용하여 밭갈이를 하고 나서 바닷물을 퍼붓는다. 이와 같은 과정을 몇 차례 되풀이하면 태양빛에 천연 염분인 염소가 토사에 축적된다. 혼합 축적된 염소가 함유되어 있는 토사를 가래로 모아 간수를 받고, 간수를 다시 소금 가마에다 부은 다음 장작불을 때면 양질의 소금이 구워진다. 포장꾼들은 소금을 판매하기 위하여 포장한다. ·

원덕읍 재산마을에서는 3가구[염막 3개. 약 2800㎡, 2800㎡, 1500㎡]가 토염 생산에 종사하였다. 토염 생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모래밭에 구덩이를 파고 약 500㎡ 규모를 논과 같은 형태로 염전을 만든다. 바닥에는 점질이 좋은 붉은 황토 진흙을 탄탄하게 다져 넣는다. 이는 바닷물이 모래밭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염전 둑에는 바닷물이 흐를 수 있도록 물길을 만들고, 염전 옆에는 1.6~1.8m 깊이로 웅덩이를 판다. 역시 바닥에는 황토 진흙을 탄탄하게 다져 넣는다. 이 웅덩이는 염전에서 써레질로 염도가 높아진 ‘간수물’을 보관하는 곳이다. 간수 웅덩이 옆에 아궁이가 네 개 달린 화덕을 만들고, 화덕 위에 가마솥을 건다. 화덕 네 모퉁이에 긴 나무를 세워서 ‘영개’[짚으로 이은 지붕]를 얹어 비를 피기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이후 진행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바닷물을 염전에 끌어 들임 → 소를 이용하여 써레질을 해서 염도를 높이기 위해 저어서 말림 → 염전 모서리에 설치한 간수 웅덩이에 간수를 받음. 염도가 높아진 바닷물을 직접 끓이기도 함 → 가마솥에 간수물을 옮겨 담은 후 끓임 → 소금 생산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소금 생산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메나리 사설에는 소금 생산 및 유통과 관련한 가사가 기록되어 있다. 원평마을에서 채록된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매원골 봄바람이 불어오면 원평 뒷산에 진달래 피네. 서낭골 느티나무 속잎 피면은 강남 갔던 제비는 옛집 찾네. 공양왕 농가에 새봄이 오는데 살해재 가신 님은 언제 오시나 (중략) 고비고사리 육개장도 소금이 들어야 맛이 나네. 한 번 구으면 토염이 되고, 두 번 구우면 재염이 되네. 우리집 낭군님 소금 장사 갔는데 원수에 비바람아 불지 말아라. 해지고 저문 날에 어디서 자나 초가집 처마에 자고나 가지.”

[참고문헌]
  • 이창식, 「토염놀이」(『근덕면지』, 근덕면지발간추진위원회·관동대 영동문화연구소, 2011)
  • 현지 조사(2002. 8., 200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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