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뚜구리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054
한자 -湯
영어공식명칭 Dduguritang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심일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물

[정의]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등 민물의 자갈 바닥이나 모래무지에 서식하는 동사리를 끓여서 만든 탕.

[개설]

동사리는 삼척 지역 방언으로 뚜구리라 부른다. 태백산에서 흘러내려 삼척 시내를 관통하는 오십천의 중·하류에서 주로 서식한다. 몸길이는 6~10㎝ 정도이며, 대체로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 산다. 산란은 5~6월에 한다. 이즈음은 오십천의 은어낚시가 성행하는 시기여서 뚜구리도 함께 잡힌다. 그러나 뚜구리는 낚시질이나 반두질에서 그다지 선호되는 민물고기는 아니다. 이 때문에 다른 잡어와 함께 내장을 걷어내고 탕으로 끓여 먹게 되면서 삼척 지역의 늦봄~초여름의 별미 음식이 되었다.

[만드는 법]

오십천 등 삼척 일대 민물에서 잡힌 뚜구리는 흔히 다른 잡어와 함께 탕을 만든다. 이때 탕을 만드는 방식은 뚜구리를 다른 잡어와 섞어 삶아 체를 쳐서 뼈를 발라낸 다음 살코기에 삼척의 고추장, 마늘, 생강, 부추 등 갖은 양념으로 끓인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시절에는 뚜구리를 포함한 잡어를 소금으로 속과 내장을 깨끗이 씻어 낸 후 밀가루 등으로 입힌 상태에서 고추장, 대파, 쪽파, 부추, 마늘, 깨, 고추 등 갖은 양념을 솥에 넣어 끓는 장국에 집어넣어 뚜구리탕을 만들기도 했다. 뚜구리탕은 ‘어탕’이지만 ‘어죽’과 같이 마을 사람 여럿이 모여서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했다. 현재 삼척에는 몇몇 음식점에서 추어탕과 같은 형식으로 뚜구리탕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척 지역에서는 오십천의 은어를 제사상에도 올리는 귀한 어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뚜구리는 잡어로 분류되며, 어탕용으로 시식되는 늦봄~초여름의 별미이다.

[참고문헌]
  • 인터뷰(죽서뚜구리집)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