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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051
한자 -松-
영어공식명칭 Potato Songpyen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심일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물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생산한 감자로 가루를 내어 만든 송편.

[개설]

강원도 특산물로 맨 먼저 감자가 떠오른다. 감자는 삼척에서도 지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4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심는다. 전 해 겨울을 난 감자는 봄이 되면서 싹눈을 틔운다. 감자에서 그 부분을 잘라 내어 파종한다. 감자밭에는 겨우내 언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거름을 충분히 준다. 비료를 주는 시기는 파종 후 감자 싹이 25㎝ 이상 자랐을 때 상태를 보아 가며 뿌린다. 감자 수확은 흔히 ‘하지감자’라 하여 그 무렵으로 알고 있지만 삼척 지역의 경우 이때 먹을 수는 있지만 캐서 수확할 적기는 아니다. 이 지역의 감자 수확은 대개 초복을 지나면서부터라고 한다.

[만드는 법]

강원도 삼척 지역의 감자송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자를 재배하고 그것으로 감자가루를 만드는 일이 선행된다. 전분을 만들기 위하여 우선 감자를 ‘썩히는’ 단계가 필요하다. 먼저 수확한 감자를 항아리나 고무대야를 이용하여 수십일 동안 물에 담가 둔다. 흰감자가 검게 변하고 충분히 썩었다고 판단되면 감자를 꺼내 손빨래하듯 치대기를 반복하면서 깨끗한 물로 헹구기를 여러 차례 한다. 이 과정을 며칠 거치면 가라앉는 흰 감자전분을 분리해 낼 수 있다. 최종 단계는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하여 태양에 바짝 말리는 과정이다. 감자송편은 크게 반죽 단계와 송편을 빚는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반죽은 감자가루를 준비하고 약간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붓는다. 가루를 살살 젓다가 가루 전체에 물기가 고루 퍼지면 손으로 눌러 반죽한다. 송편은 콩, 김치 등 반달 모양으로 빚기도 하고 손바닥에 비빈 다음 손가락으로 눌러 둥글게 빚기도 한다. 하얗게 빚은 송편을 찌면 진한 갈색에 가깝게 된다. 갓 찐 감자송편의 식감은 밀가루나 메밀가루로 빚은 송편보다 쫀득한 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척의 감자송편은 추석에 조상께 올리는 음식으로 흔히 쓰이고 있다. 송편 외에도 삼척 지역 가정에서 감자가루는 감자떡이나 감자부침개 등을 만들 때 밀가루와 섞여서 애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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