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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761
한자 道溪五日場
영어공식명칭 Dogye Five-Day Market, Oiljang
이칭/별칭 도계5일장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지명/시설
지역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362-2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관|개장 시기/일시 1965년 3월연표보기 - 도계오일장 개장
현 소재지 도계오일장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362-2 지도보기
성격 시장

[정의]

강원도 삼척시 도계 지역에서 5일마다 형성되는 시장.

[개설]

오일장은 옛날부터 지역 내외 농산물과 공산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5일마다 형성되는 시장을 통하여 물품을 매매하는 전통시장을 말한다. 오일장은 조선 시대의 장시(場市)에서 역사를 찾을 수 있다. 장시는 농민, 수공업자, 어민 등 직접 생산자들이 일정한 날짜와 장소에서 서로 물산을 교환하던 정기 시장이다. 장시는 조선 시대에 보통 5일마다 열리던 사설 시장 등에 보부상이라는 행상이 있어서 농산물, 수공업 제품, 수산물, 약재 등을 유통시켰다. 서울에서는 시전 외에 여러 곳의 특정 지역에서 일반 물화와 미곡, 우마 등 교역을 위한 장시가 열렸다. 지방에서는, 특히 삼남 지방에서는 기근과 재난이 장시 형성의 계기로 작용하여 정기 장시가 개설되고 지역마다 하나의 교역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변천]

삼척 도계오일장은 한때 읍 인구만 5만 명에 육박하던 삼척탄전지대의 중심 시장이었다. 이곳에서 열리는 도계오일장은 동해북평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오일장이었다. 도계오일장의 뿌리는 100여 년 전인 1908년 삼척시 신기면신기시장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기시장은 소, 마포, 쌀 등 생필품의 집산지였다. 신기시장은 1952년 도계읍 청사가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함께 도계읍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 시장은 50년 동안 도계 탄광 지역 중심상권 역할을 해 온 전두시장으로 성장하였고, 탄광 개발로 도계 지역 인구가 급증하면서 1965년 3월 도계오일장이 개설되었다. 도계오일장은 동해 바다에서 나는 풍부한 해산물로 내륙 탄광 지역에 공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석탄 산업이 사양화되면서 도계읍은 인구 1만 5000여 명의 작은 읍으로 전락했지만 해산물 공급기지로서의 도계오일장은 그 임무를 여전히 지켜 오고 있다.

[현황]

도계오일장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362-2번지 일대에서 매월 4일과 9일로 끝나는 날에 개설되고 있다. 도계읍사무소 청사 앞 도로에서 열리는 도계오일장의 주 상품은 싱싱한 해산물이다. 문어가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약간 알싸한 뒷맛이 남는 별미인 도치[일명 심퉁이, 심퉁어]가 눈길을 끄는 시장이다. 소라, 게, 도루묵, 이면수어, 미역 등 눈에 익은 해산물이 곳곳에 쌓여 있다.

지금은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포장도로인 국도 38호선이 뚫렸지만 도로가 생기기 전인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상인들은 영동선 철도를 이용하였다. 이 때문에 도계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완행열차는 물건을 팔러 온 아주머니들과 통학하는 학생들로 늘 만원을 이루었다. 물론 어묵, 붕어빵 등 장날 심심풀이 먹을거리 또한 기본 주전부리로 갖추고 있다. 칼, 낫, 호미 등 지금은 보기 어려워진 대장간 제조 물건도 도계오일장에 가면 싼 값에 살 수 있다. 도계오일장은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치고 장터에 나와 옛 친구들을 만나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장이다. 도계오일장이 열리는 거리에는 김치를 안주 삼아 거나하게 취할 수 있는 선술집이 많다. 동동주에 모든 안주를 갖추고 있다는 선술집들은 도계오일장이 열리는 날이 대목이다. 도계오일장은 1998년부터 열리고 있는 인근 태백통리장의 영향으로 더욱 위축됐지만 아직도 탄광 지역을 대표하는 오일장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38번 국도의 4차로가 완공되어 도계읍의 교통 편의는 한층 좋아졌다. 이는 도계오일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삼척시청 지역경제과(http://www.samche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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