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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428
한자 三陟大耳里-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유적/건물
지역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4-2[대이리 203]
집필자 최장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9년 3월 10일연표보기 - 삼척대이리굴피집 중요민속자료 제223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삼척대이리굴피집 국가민속문화재 재지정
현 소재지 삼척대이리굴피집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4-2[대이리 203]지도보기
성격 전통 가옥
정면 칸수 3칸
측면 칸수 2칸
문화재 지정번호 국가민속문화재

[정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산간 지역 전통 가옥.

[개설]

굴피란 일반적으로 참나무 껍질을 말하는데, 이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이은 집을 굴피집이라 하며, 주로 삼척 산간 화전민들의 집에 이용되었다. 대부분의 나무는 껍질을 벗겨내면 수분을 흡수할 수 없어 말라 죽게 되는데, 참나무는 껍질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외부의 것을 벗겨내도 3년이면 다시 원상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굴피집은 원래 너와를 올리던 지붕을 1930년경 무렵 너와 채취가 어려워지자 주변에 참나무가 많은 산간 지역에서 채취와 지붕을 잇는 작업이 쉽다는 점에 착안해 너와 대신 굴피로 지붕을 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너와집과 다를 것이 거의 없다.

굴피는 화창하고 맑은 날은 틈이 벌어져 있다가 비가 내려 물을 머금게 되면 팽창하여 공극이 사라져 비가 새지 않게 되고, 겨울철 눈이 덮이면 눈의 무게에 눌려 틈이 없어져 보온 단열이 되는 반면, 더운 여름날 통풍이 잘되어 대조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외벽 또한 특이 많은 널판 벽[판장 벽 혹은 빈지 벽]이지만 겨울철에는 외벽 주위에 땔감인 장작을 쌓아 자작이 보온단열재 역할을 하게 된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64-2[대이리 203]에 위치해 있다.

[형태]

삼척대이리굴피집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내부는 마루[안마루]를 중심으로 배면에는 안방, 도장, 사랑방이 있고 정지와 봉당, 가마정지가 전면에 위치해 있다. 장방형 평면의 장변이 정면, 짧은 변이 측면으로 주 출입구는 측면 합각부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러한 민가를 측입형(側入型) 민가라고도 한다. 이러한 측면 출입에 관한 이유는 기능에 따른 평면의 변형과 산간 지형의 형태에 따른 배치라는 몇 가지의 견해가 있다.

전면에 취사에 필요한 정지는 한 칸으로 한정되고, 가운데가 봉당[밭농사 위주의 생업형태이다 보니 작업을 외부마당에서 하기도 하지만, 주거 내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겨난 일종의 실내작업공간이라 할 수 있다]이며, 주 출입을 하는 입구 쪽이 소여물을 끊이는 가마정지이다. 정지에는 화티가 있었으나 20여 년 전에 없어졌다. 정지와 안마루 사이에는 두등불이 있다. 화티와 안마루 사이에는 널판을 설치해 아궁이의 연기가 마루로 오는 것을 차단하고 안마루와 정지의 공간을 나누고 있다. 또 그 사이에 개구부를 내어 상·하부 납작한 돌을 놓아 두둥불을 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랑방은 남자의 공간으로 코쿨[코클]이 있고 북쪽 벽 상부에는 통나무를 양 벽체에 걸어 각종 물건을 얹어 놓을 수 있는 시렁을 만들었다. 바닥은 흙바닥에 장판을 깔았다. 도장은 곡식과 필요물품을 보관하는 곳으로써 안마루와 안방에서 출입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안방은 여자들의 공간으로 코쿨이 있고 북쪽 벽면에 두 개의 통나무를 양 벽체에 걸어 각종 물건을 얹어 놓을 수 있는 시렁을 만들었다. 바닥은 흙바닥이고 외부 출입문이 두 개로 가운데 문설주를 두고 좌우 대칭으로 밖으로 여는 여닫이문을 달았다.

안마루는 과거 동네 손님을 치루기도 하고, 여름에는 가족들이 식사를 하거나 농작업을 하다 피곤하면 잠시 들어와 자기도 하며, 간단한 농작업도 하는 등 다양한 생활공간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곡식을 저장하는 수장고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5량구조로서 기둥과 도리는 방형으로 추녀를 네 귀에 걸고 선자 서까래를 걸쳤다. 모든 도리는 방형의 장혀가 받치고 있으며 기둥과 보, 도리는 사개맞춤을 하고 있다. 서까래의 굵기는 9~11㎝ 정도이고 처마 내밀기는 145㎝로써 홑처마로서는 처마의 깊이가 깊다. 자연석 초석에 방형 기둥의 굵기는 16~18㎝ 정도 된다. 부엌과 봉당, 마구간의 벽체는 송판 빈지벽으로 상인방과 하인방 역할을 하는 각재를 상하부에 보내고 이 각재에 홈을 파서 송판 널을 끼워 빈지벽을 만들었다.

[현황]

1989년 3월 10일 중요민속자료 제22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삼척대이리굴피집은 삼척 지역의 화전민 주택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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