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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흥전리삼층석탑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403
한자 三陟興田里三層石塔材
영어공식명칭 Three-story Stone Pagoda in Heungjeonri, Samcheok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92-1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홍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0년 1월 22일연표보기 - 삼척흥전리삼층석탑재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삼척흥전리삼층석탑재 강원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현 소재지 삼척흥전리삼층석탑재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 92-1 지도보기
성격 석탑재
문화재 지정번호 강원도 유형문화재

[정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후반의 삼층석탑재.

[개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사지에 있는 삼층석탑재로, 2000년 1월 22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석탑은 도괴되어 있지만 상륜부를 제외하고 각각의 석탑 부재들이 대부분 남아 있다. 석탑을 복원하여 보면 삼중기단을 하고 있는 삼층석탑이다. 특히 기단부가 3층이라는 점은 시례가 매우 드물다.

같은 시기에 제작된 석탑과 체감 비율을 고려하여 추정 복원한 높이는 지대석 하단에서부터 3층 지붕돌까지 약 3.56m이다. 석탑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대갑석과 상대갑석의 상면이 경사가 지고 중간층기단의 상층기단 받침과 상층기단 갑석 상면의 초층 탑신받침을 각호각형 3단으로 각출한 것, 안상이 제일 하층에 조식되었다는 점 등은 9세기 후반의 신라 석탑 전형을 잘 보여 준다.

[위치]

삼척흥전리삼층석탑재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290-3번지에 위치한 흥전리 사지에 있는 석탑재이다.

[현황]

삼척 흥전리 사지에는 도괴되어 있는 석탑재들이 산재하여 있지만 남아 있는 석탑의 부재들로 복원이 가능하다.

기단부(基壇部)는 지대석, 아래층기단[하층기단(下層基壇)], 중간층기단[중층기단(中層基壇)], 위층기단[상층기단(上層基壇)]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층기단은 각 면에 4개의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다. 중간층기단과 위층기단 면석(面石)에는 모서리기둥[우주(隅柱)]과 버팀기둥[탱주(撑柱)]이 표현되어 있으며, 중층기단의 갑석(甲石) 상면과 상층기단의 갑석(甲石) 상면에는 3단의 괴임받침이 있다. 위층기단 갑석 아래에는 부연(副椽)이 표현되어 있다.

탑몸체부[탑신부(塔身部)]는 몸돌[옥신석(屋身石)] 2개와 지붕돌[옥개석(屋蓋石)] 3개가 발견되었다.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이 표현되어 있다. 지붕돌은 통일신라 전형이다. 지붕돌 밑면에는 빗물끊기홈[절수구(切水溝) 또는 낙수구(落水溝)]가 표현되어 있고,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4단이다. 초층 몸돌 상면 중앙부에는 사각형[방형(方形)] 사리공(40×40×14㎝)이 확인된다. 크기로 보아 작은 탑[소탑(小塔)]들을 봉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붕돌 윗면에는 2단 받침이 있다. 가장 작은 지붕돌에 찰주공(擦柱孔)이 있는 것으로 보아 3층석탑임을 알 수 있다. 석탑 위의 장식물인 상륜부(相輪部)는 발견되지 않았다.

석탑재 가운데에는 표면을 장식하기 위하여 지붕돌의 네 모서리 위, 아래와 상층기단 갑석에 여러 가지 장식물을 단 표면 장엄공(莊嚴孔) 또는 풍탁공(風鐸孔)이 많이 남아 있다. 장엄공이 있는 대표 석탑으로는 보령 성주사지 서(西)삼층석탑,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9세기 후반에 건립되었다. 한편 최근 발굴에서 금동제의 소형 풍탁이 출토되었다. 납작한 것으로 보아 탑에 달던 풍탁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삼척흥전리삼층석탑은 사각형 중층 전형의 신라탑이나 일반 신라석탑에서 보이는 2층기단이 아니라 삼중기단(三重基壇)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아래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버팀기둥을 생략하고 안상으로 표현하였고, 상층기단 갑석과 지붕돌에 뚫은 장엄공[풍탁공]은 신라석탑에서 흔치 않은 장엄 요소여서 주목된다. 양양 선림원지에서는 청동제의 소형 풍탁이 출토되었다. 이는 흥전리 사지에서는 금동제의 소형 풍탁이기 때문에 비교가 된다.

삼척흥전리삼층석탑은 태백산 일대 불교 유적들과 함께 경상북도 북부 지역과 강원도 남부 지역 간 불교문화 전파 경로와 시기 추정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고대 교통로를 밝혀 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또 이 탑을 통하여 우리나라 통일신라 시대 석탑 양식에서 삼중기단 석탑의 출현과 전개 문제를 최초로 제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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