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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 정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381
한자 三陟興田里寺址出土淨甁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지도보기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김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정병

[정의]

강원도 삼척시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신라 하대의 정병.

[개설]

삼척 흥전리 사지는 삼척시에서 태백시로 넘어가는 38번 국도로 가다가 도계읍 흥전리에서 서쪽 매바위골로 들어가 산을 향해 올라가면 산 중턱의 평탄면에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 290-3이다. 현재 ‘절터’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그러나 흥전리 사지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으며, 한산사지(寒山寺址)라고 불리고 있을 뿐이다. 한산사지에 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관찬(官撰) 지리지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사찬(私撰) 지리지인 『삼척군지』, 『척주지』, 『진주지』에는 한산사가 고려·조선시대에 존재한 사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절터[사지(寺址)]에서 발견되는 석재와 유물들은 문헌 기록과 달리 통일신라 말 고려 초기 유물로 볼 수 있고, 유물의 중심 시대는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들 유물은 불교미술사와 태백산 문화권 영역 규명에 사료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미 시론 차원의 고찰을 시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하여 삼척시의 흥전리 사지가 태백산 북쪽 사면에서 최초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속하는 절터이며, 영주-봉화-태백-삼척을 잇는 문화 전파의 교통로를 추정한 바 있다. 당시로서는 흥전리 사지 외에는 통일신라시대 불교 유적·유물들이 태백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까닭에 일종의 가설이었다. 그 후 통일신라시대에 속하는 태백시의 본적사지 석탑과 유물이 조사되어 이 가설을 뒷받침해 주었다. 즉 이들 불교 유적·유물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자장의 행적과 함께 태백산 지역이 신라시대-통일신라시대에 북방 경영과 관련하여 주요 거점 역할을 하였음을 실증하여 주는 것이다.

[형태]

별도의 무늬를 새기지 않은 청동 정병으로, 그 형태가 온전하게 발견되었다.

[특징]

삼척 흥전리 사지(三陟興田里寺址)에서 출토된 청동 정병 2점은 사지에서 출토된 금동 주련과 함께 ‘국통(國統)’이란 글씨가 새겨진 비편이 발견됨으로써 신라 하대에 왕실과 관련한 스님이 주석한 중요한 사찰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의의와 평가]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 정병은 광복 이후 국내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정병 가운데 가장 완벽한 보물급 작품으로, 통일신라시대 정병의 전형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동아시아 정병 연구의 가장 놀라운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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