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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368
한자 黃昇奎-民畵
영어공식명칭 Hwang Seunggyu’s Folk Paint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엑스포로 54 삼척시립박물관
시대 조선,근대/일제 강점기,현대
집필자 임호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장처 황승규의 민화 -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황승규의 민화 - 삼척시 엑스포로 54[삼척시립박물관]지도보기
성격 미술작품
작가 황승규
서체/기법 민화

[정의]

강원도 삼척 출신의 황승규가 그린 민화.

[개설]

황승규(黃昇奎)[1886~1962]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서 거주하면서 이 초시로 알려진 이규황(李圭璜)[1868~1926]으로부터 민화를 처음 배웠다. 황승규는 해서, 행서, 초서 등 글씨에도 조예가 깊은 예술가였다. 황승규의 본관은 평해(平海), 호는 석강(石岡)이다. 호보다는 황노인이라는 별칭이 더 잘 알져져 있다. 황승규는 1886년 11월 5일 아버지 황건(黃湕)과 어머니 김녕 김씨 사이에 외동아들로 태어나서 1962년 5월 12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황승규는 이름 외에 황응선(黃應先),황기영(黃玘英)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황승규는 경상북도 평해읍 기성면 덕실에서 태어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로 이주하였다.

황승규는 다재다능하여 칠능(七能)이라 불리었다. 시(詩), 서(書), 화(畵), 기(棋)[장기와 바둑], 주(酒), 재담(才談)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였다. 나이 20살에 동네사람들로부터 ‘문장가 어른’ 또는 ‘황문장(黃文章) 어른’으로 불릴 정도로 문장력이 뛰어났다.

이규황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의 강 건너편 부남리에 살면서 대대로 민화를 그려 온 집안이다. 이규황은 아들 이종하에게 민화를 전수하였으며, 아들 이종하는 그의 아들 이명우에게 민화를 가르쳐 대를 잇게 하였다. 황승규이규황의 아들 이종하와 함께 민화를 배웠다. 황승규는 그림과 손 재주가 뛰어나 그림 공부를 시작한 지 반년도 못 되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황승규는 민화에는 흔치 않은 화제(畫題)를 직접 쓸 정도로 글씨에도 조예가 있었다. 병풍의 뒷면에도 행서나 초서로 글씨를 써 주었다고 한다. 그가 글씨에 조예가 있는 것은 가장 가까운 친구인 옥람(玉藍)한일동(韓溢東)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황승규의 글씨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민서(民書)’이다.

[형태 및 구성]

황승규의 작품 가운데 소장처가 알려진 것으로는 국내로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 가회박물관, 경기대학교 박물관, 삼척시립박물관, 선문대학교 박물관, 계명대학교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이다. 해외로는 일본, 프랑스, 미국 일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몇몇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그의 이름이 밝혀진 그림으로는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 소장 책거리문자도, 춘천김영찬 소장 책거리문자도, 삼척시립박물관 소장 효제문자도와 화조효제문자도 등이 있다.

삼척시립박물관 소장 문자도는 상단에 화제, 가운데에 문자도, 하단에 책거리 또는 화조도를 그린 3단 구도이지만 전체 구도의 비중은 상단의 화제가 작고 하단의 책거리나 화조도가 훨씬 비중이 커서 마치 2단 구도처럼 되어 있다. 병풍의 첫 폭에 정사각형의 방인과 갸름한 타원형의 낙관 ‘석강(石岡)’이 찍혀 있고, 마지막 폭에는 같은 낙관과 ‘석강호(石岡豪)’라는 호를 쓰고 있다.

민화 작가 가운데 가장 먼저 세상에 알려진 석강황승규는 자신의 작품에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써 넣기도 하였다. 이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긍지와 자기 작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낙관 ‘석강(石岡)’ 또는 ‘석강호(石岡豪)’라는 호를 쓴 까닭은 혼례용 병풍으로 특별히 주문 제작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석강호(石岡豪)’라 쓴 것은 새로운 작품이라기보다 열심히 공들여 그렸다는 겸손한 마음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승규의 작품은 스승인 이규황의 문자도와 같은 것 같지만 분명하게 구분되는 차이점이 있다. 황승규의 문자도에서 글자체의 형식과 책거리 그림을 배치한 곳을 보면 이규황의 작품은 섬세한 문양과 단조로우면서도 화려함이 약간씩 결여되어 있지만 황승규의 작품은 자신만의 재치가 돋보이는 양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승규의 작품은 빠르고, 자신감과 힘이 있으며, 독특한 소재를 자유롭게 연출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황승규는 책거리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물들을 축소 또는 생략하거나 매번 위치를 상하 좌우로 바꾸어서 반복된 그림을 능수능란하게 그렸다.

[특징]

황승규 민화의 특징은 선과 색에 있다. 대부분의 선은 두툼하고 힘차다. 그러면서도 은유하면서 매끄럽다. 그래서 황승규 민화의 형상들은 원만(圓滿)으로 가득 차 있다. 황승규 민화의 색은 ‘색의 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색을 구사하는 능력이 탁월하였다. 적색·황색·흑색·백색 등 다양한 색깔을 사용하면서 색상의 대배, 조화, 균형, 비례가 잘 조화를 이룬 색다른 멋을 보여 준다.

[의의와 평가]

화조효제문자도는 상단의 효제문자도와 하단의 화조도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책거리문자도는 상단에는 효제문자도, 하단에는 책거리 그림을 결합한 구도가 매우 가치 높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유이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박** 그림의 대칭을 바로 잡을 수 없나요?
  • 답변
  • 디지털삼척문화대전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확인 후 변경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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