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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285
한자 壬辰倭亂
영어공식명칭 Japanese Invasions of Korea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시대 조선
집필자 배재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592년(선조 25) 7월연표보기 - 왜군의 삼척 침입

[정의]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일본이 조선을 침입하여 강원도 삼척 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전쟁.

[개설]

임진왜란 때 왜군은 1592년 7월 상순 말 무렵 삼척 지역으로 들어왔다가 8월 초 백복령을 넘어 정선으로 철수하였다. 이에 따라서 왜군이 삼척 지역에 머무른 기간은 길어도 20일 정도였다. 그동안 삼척부사 기령이 군대를 지휘하였다. 그러나 왜군과의 직접 전투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왜군의 침입]

왜군은 1592년(선조 25) 4월에 아무런 예고 없이 조선을 침략하였다. 4월 14일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은 채 파죽지세로 북상하여 겨우 20일 만에 서울에 이르렀다. 이후 왜군은 대오를 정비하고 작전 회의를 거친 후 각 부대의 진격 방향을 결정하였다. 이때 강원도 지역 침입은 모리 요시나리[森吉成]가 지휘하는 왜군 제4번대가 맡았다.

[왜군의 삼척 침입]

왜군 제4번대 총대장 모리 요시나리와 시게타카[重隆]가 지휘하는 병력 약 3000~4000여 명이 서울에서 포천을 거쳐 1592년 5월 18일경에 철원을 함락하고, 6월 19일경에 김화를 함락한 후 추지령(楸池嶺)을 넘어 영동 지역으로 들어왔다. 그 후 간성과 강릉을 거쳐 7월 삼척에 도착하였다. 삼척까지의 거리와 강릉에서 부사 이광준(李光俊)[1531~1609]이 이끄는 부대와의 전투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왜군은 7월 상순 말이나 중순 초에 삼척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삼척에 침입한 후 모리가 이끄는 부대는 삼척에 주둔하고 시게타카가 거느린 부대는 평해·영해까지 내려갔다가 8월에 다시 삼척으로 돌아왔다. 이후 모리와 시게타카 부대는 합하여 같은 8월 백복령 길을 따라가며 3개 군(郡)을 약탈하고선 원주에 도착하여 치악산영원산성에서 원주목사 김제갑(金悌甲)[1525~1592]이 거느린 병력과 전투를 하였다.

당시 왜군이 정선을 거쳐 평창에 들어온 것은 8월 7일 저녁이었고, 원주에 도착한 것은 8월 20일경이었다. 이를 보면 왜군이 삼척을 떠난 것은 8월 초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서 왜군이 삼척에 머무른 기간은 길어도 20일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군이 삼척에 머무는 동안 본 피해 상황은 알 수 없다.

[왜군 침입에 대한 대응]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정부는 1592년 4월 말에 황정욱(黃廷彧)[1532~1607]을 호소사(號召使)로 임명해서 순화군(順和君)과 함께 강원도에 파견하였다. 황정욱은 회양에 머물면서 삼척이 영동 지역 남북의 요해지(要害地)이고 산천이 험준해서 지킬 만하다 하여 삼척부사 기령(奇笭)[1537~?]에게 강릉과 울진·평해의 군대를 거느리고 지휘를 전담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기령은 8월 2일 형조 참의 겸 강원도 순찰사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같은 8월 2일 정부는 기령 대신 한술(韓述)[1541~1616]을 새로 삼척부사에 임명하였다. 그러자 8월 3일 사헌부와 사간원에서는 영동 지역 거진(巨鎭)인 삼척부의 방어를 서생(書生) 출신 한술에게 맡길 수가 없다면서 무략(武略)이 있는 자로 교체할 것을 선조에게 건의하였다. 이에 따라 8월 4일 한술 대신 홍인걸(洪仁傑)[1541~1603]이 다시 삼척부사에 임명되었다. 실제 기령이 삼척을 떠난 것은 10월이었다. 또 신임 부사 홍인걸이 삼척에 부임한 것도 역시 10월이었다.

그런데 당시 삼척 지역에서 관군·의병과 침입한 왜군 사이에 직접 전투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1594년(선조 27) 11월 비변사는 왜군이 삼척과 울진에 침입하였을 때 나라를 지켜야 할 관리들이 모두 도망치고 막는 자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왜군이 평해를 지나 영해에까지 내려갔다가 돌아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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