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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여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279
한자 三陟厲壇
영어공식명칭 Samcheok Yeoda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시대 조선
집필자 유재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단

[정의]

조선시대 삼척 지역에서 ‘돌아갈 곳 없는 귀신’ 여(厲)를 제사 지내던 제단.

[개설]

여단이란 ‘돌아갈 곳 없는 귀신’ 여를 제사 지내던 제단을 말한다. 조선시대 때 중앙과 각 지방에 설치되어 관청에서 관리하며 제사를 지냈다. 여단은 의약 시설이 잘 갖추어 있지 않던 시절에 흉년이 들어 굶어 죽거나 병이 들어 객사한 뒤 상주도 없이 외로이 구천을 헤매는 무주고혼(無主孤魂)을 위무(慰撫)[위로하고 어루만져 달래다]하여 마을에 우환이 없게 하는 제사, 곧 여제(厲祭)를 베풀던 제단이다. 여단 제도는 1401년(태종 1) 좌찬성 권근(權近)[1352~1409]의 주청을 받아들여 대명제례(大明祭禮)에 따라 처음으로 북교에 여단을 쌓아 여귀(厲鬼)에게 제사를 지낸 데서 비롯되었다. 그 뒤 각 주·현에 명하여 여단을 만들어서 여제를 지내도록 하였다.

[삼척 여단]

삼척 지역에는 북진(北津), 곧 지금의 후진(後津)에 여단(厲壇)이 위치하고 있었다. 단의 넓이는 사방이 2장(丈) 1자(尺) 5치(寸) 4푼(分)이었다. 단상에 남향하여 성황위판(城隍位版)이 있고, 단하(壇下) 좌우에 서쪽으로 향하여 무사신위(無祠神位)가 모셔져 있다.

『관동지(關東誌)』에 따르면 제사일은 청명과 음력 8월 15일, 10월 1일에 올렸다. 사흘 전에 미리 고하고, 당일 여단에서 성황 및 무사귀신 15위에 제사를 지냈다. 미혼 남녀의 귀신이나 임자 없는 귀신들이 나라와 백성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믿어 이들 여(厲)의 영혼을 달래 줌으로써 무서운 역질이나 재난을 막으려는 데서 생겨난 민속 신앙이다. 제물의 품목 및 축문까지도 『진주지』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행사가 언제 그쳐졌는지는 알 수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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