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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191
한자 -方言
영어공식명칭 Vernacular Pieup, ㅍ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동훈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 ㅍ 방언의 특징과 어휘 및 용례.

[개설]

‘ㅍ’을 어두 자음으로 하는 삼척 지역 방언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펴다 → 페다’, ‘편 → 펜’, ‘편안하다 → 펜안하다’, ‘편하다 → 펜하다’, ‘평균 → 펭균’, ‘평등 → 펭등’, ‘평판 → 펭판’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삼척 방언에서는 이중모음 ‘ㅕ’가 단모음 ‘ㅔ’로 나타난다. 이중모음 ‘ㅕ’가 단모음 ‘ㅔ’로 나타나는 현상은 ‘갈체(가르치+어)’, ‘곤체(고치+어)’, ‘무체(무치+어)’ 등처럼 모음이 축약되는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ㅔ’ 단모음화 현상은 삼척 방언의 독자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어휘]

‘ㅍ’을 어두 자음으로 하는 삼척 방언 가운데 일부를 품사별로 분류하여 방언형에 대응하는 표준어나 해당 어휘와 함께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명사

‘파도저름/파도의 물결’, ‘파젯날/장사(葬事)가 끝나는 날, 제사가 끝나는 날[표준어에서는 제사를 마치는 날의 의미로 사용]’, ‘파짐치/파김치’, ‘판디기/판때기, 널빤지’, ‘판시미, 판심/빚잔치[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돈을 받을 사람에게 남아 있는 재산을 빚돈 대신 내놓고 빚을 청산하는 일]’, ‘팔대장성/팔척장신[키가 매우 큰 사람이나 그 사람의 몸을 과장하여 이르는 말]’, ‘팔뚝서리/팔뚝’, ‘팔띠기/팔때기[팔을 속되게 이르는 말]’, ‘팔재/팔자’, ‘팽개다리/책상다리, 가부좌’, ‘퍼대기, 퍼디기, 포디기/포대기’, ‘퍼드레기[버섯의 갓이 너무 벌어져 퍼드러진 모양]’, ‘페, 페딱지/표(票)’, ‘페기/포기[뿌리를 단위로 한 초목의 낱개를 세는 단위]’, ‘페시/표시’, ‘펜/편(便)’, ‘펜지/편지’, ‘펫도/표시’, ‘펭균/평균’, ‘’펭등/평등’, ‘펭상, 평사아, 평상/평생’, ‘펭지/평지’, ‘펭판/평판’, ‘포강/방죽, 웅덩이, 작은 저수지’, ‘포데기, 포디기/뻥튀기[옥수수 따위를 튀긴 튀밥]’, ‘푸대/포대, 부대, 자루’, ‘푸둥, 푸디이, 푸딩/심한 설사’, ‘푸성구/푸성귀[채소나 나물의 통칭]’, ‘푸장/천막’, ‘풍개다리/허풍’, ‘풍덕구이, 풍덕궁이[바닷물고기의 일종. 삼세기를 일컫는 삼척 방언으로 추정됨]’, ‘풍디이/풍뎅이’, ‘풍쟁이/허풍선이[허풍을 잘 떠는 사람]’, ‘핏뎅이/핏덩이’

2. 동사

‘파둥기다, 파딩기다, 파재치다/(땅 등을) 파헤치다’, ‘파쿠다, 파키다/(땅 등을) 파게 하다’, ‘패댕기다, 패디기치다, 패딩기다/패대기치다, (어떤 일이나 물건을) 거칠게 내던지다’, ‘패짜들다/패다, 마구 때리다’, ‘퍼부키다/(비, 눈 등이) 퍼붓다’, ‘퍼주(쿠)다, 퍼치(쿠)다/퍼뜨리다’, ‘퍼주다/(보리나 쌀 등을) 불리다’, ‘퍼쿠다/푸게 하다’, ‘펄썩해지다/많아지다’, ‘페다, 피다/(이불이나 자리를) 펴다’, ‘페지다/(구김, 주름 등이) 펴지다’, ‘펠치다/펼치다’, ‘푸쿠다, 푸키다/(물 등을) 푸게 하다’, ‘풀다/(씨 등을) 뿌리다’

3. 형용사

‘파이다/나쁘다, 좋지 않다’, ‘패리다/파리하다[몸이 마르고 낯빛이나 살색이 핏기가 전혀 없다.], 야위다’, ‘펜안하다/편안하다’, ‘펜페하다/평평하다’, ‘펜펜하다/편평하다’, ‘펜하다/편하다’, ‘포시럽다/분수에 넘치다, 복에 겹다[표준어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포근하고 부드럽다는 의미와는 달리 사용]’, ‘푸르딩딩하다/푸르뎅뎅하다, 고르지 않게 푸르스름하다’, ‘풍덩하다/(옷 따위가) 크고 넉넉하다’

4. 부사

‘퍼떡/빨리, 얼른, 어서[표준어에서 어떤 생각이 갑자기 한순간에 떠오르는 모양을 일컫는 ‘퍼뜩’의 의미와는 달리 사용]’, ‘풀쑥/불쑥’

5. 기타 속담 및 관용 표현

‘파도가 궂다/파도가 심하고 거칠다’, ‘파짐치가 되다/파김치가 되다, 몹시 지쳐서 기운이 아주 느른하게 되다’, ‘팥죽을 갈아 붙이다/피부가 벗겨져서 피가 나와 마른 피딱지가 생기다[피딱지가 검붉은 팥죽 색깔과 같아서 팥죽을 갈아 붙였다는 표현을 사용]’, ‘펄쩍 난다/매우 좋아한다’, ‘포디기(를) 쓰다/누명을 쓰다, 덤터기를 쓰다’, ‘풍을 짜들다/허풍을 치다’, ‘풍이 치다/비바람이 옆으로 치다[영동 지역 여름비의 특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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