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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169
한자 黃腸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이한길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황장목을 벌목하면서 불렀던 노래.

[개설]

강원도 삼척시는 남으로 백두대간이 줄기차게 내리뻗고 동서로 높고 가파른 고개가 우거져 아름드리나무들이 가득하다. 이 나무들을 금강송이라 부르고, 때로는 황장목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송이란 단단한 나무를 이르는 말이고, 황장목(黃腸木)은 나라에서 사용하려고 금표를 설치하여 관리하는 금강송을 이르는 말이다. 나무의 목질부분을 장(腸)이라 일컫는데, 황장목은 목질 부분의 송진이 응고되어 누렇게 보이는 나무를 이른다. 목도꾼은 벌목을 하는 이들을 칭하는 용어이다. 목도꾼들은 벌목을 하면서 노동의 힘듦을 덜어내기 위해 구령에 맞추어 단체로 소리를 불렀다. 소리라고 하여 대단한 사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흥에 겨워 선창을 하면 후렴을 붙여 흥겹게 노동하고자 했던 소리가 바로 「목도꾼소리」이다.

「목도꾼소리」는 삼척시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불렸는데, 삼척시에서는 사금산과 삼방산에서 나무를 베어 해안으로 이동한 후에 배로 실어 서울과 전국 각지로 보냈다. 삼척시에서 황장목이 반출된 것은 1804년(순조 4) 인정전을 중건할 때와 1865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였다. 삼척시사금산불경곡에서 황장목을 베어 골짜기를 따라 덕산 앞바다로 운반했다.

[내용]

1. 여러분네 일심동력[후렴:웃야호호]/앉았다가 일어서며[후렴]/고부랑곱신 당겨주오/낭그는크고 사람은적다[후렴]

2. 엿차소리 낭기간다[후렴]/마읍골에 낭기간다[후렴]/한치두치 지나가도/태산준령 넘어간다[후렴]

3. 앞줄에는 김장군이[후렴]/뒷줄에는 이장군이[후렴]/여기 모인 두메 장사[후렴]/힘을내어 당겨주오[후렴]

4. 왈칵돌칵 돌고개냐[후렴]/타박타박 재고개냐[후렴]/굼실굼실 잘도간다[후렴]

5. 마읍골의 사금산에[후렴]/불갱골에 오백여년[후렴]/한해두해 자란솔이[후렴]/황장목이 되었구나[후렴]

6. 아방궁의 상량목이[후렴]/이낭기가 될라는가[후렴]/백양대의 도리기둥이[후렴]/이낭기가 될랴는가[후렴]

7. 이낭기가 경복궁의[후렴]/상양목이 되었구나[후렴]/한양천리 먼먼길에[후렴]/태산준령 고개마다[후렴]

8. 녹수천강 구비마다[후렴]/덩실덩실 잘도간다[후렴]/태고적 시절인가[후렴]/청탁을 가리던가[후렴]

9. 요순적 시절인가[후렴]/인심도 인후하고[후렴]/초한적 시절인가[후렴]/인심도 야박하고[후렴]

10. 전국적 시절인가[후렴]/살기도 등등하네[후렴]/만고영웅 진시황이[후렴]/천하장사 힘을빌어[후렴]

11. 돌도지고 흙도져서[후렴]/만리장성 쌓았구나[후렴]/황하수는 메웠어도[후렴]/봉래바다 못메웠네[후렴]

12. 동남동녀 싣고간배[후렴]/하루이틀 아니오네[후렴]/삼각산에 내린용설[후렴]/한양도읍 학의형국[후렴]

13. 무학이 잡은터에[후렴]/정도전이 재혈하야[후렴]/오백년 도읍할제[후렴]/금수강산 삼천리에[후렴]

14. 방방곡곡 백성들아[후렴]/임임총총 효자충신[후렴]/집집마다 효부열녀[후렴]/국태민안 시화세풍[후렴]

15. 국가부영 금자탑을[후렴]/어서어서 쌓아보세[후렴]/만고불멸 은자성을[후렴]/이낭그로 쌓아주세[후렴]

[현황]

각 지역의 보존할 만한 민속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강원도에서는 20세기 말에 매년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때 삼척시에서는 삼척시 근덕면 양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1989년 제7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와 1992년 제10회 대회에 삼척시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입장[제1과장, 제2과장], 도끼질소리, 목도꾼소리로 각 과장이 구성되며 출연진은 선소리꾼 1명, 기수 2명, 농악 4명, 일꾼 60명을 동원한 대규모 민속예술공연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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