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에 있던 강론소.

[개설]

원래 해운정이 있던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연봉의 자리에는 고려시대 문신으로 남양홍씨삼척 입향시조(入鄕始祖) 홍준(洪濬)이 처소를 정하고 교육을 펼친 교수당이 있던 곳이기에 남양홍씨 문중에서 해운정이 있던 자리에 해운정 복원 대신 교수당을 복원하였다. 홍준의 교수당은 1388년(고려 우왕 14)에 지었졌다고 하지만 현재의 건물은 1976년에 새로 중건한 것이다. 건물 안에는 홍준의 스승인 문정공(文睛公)목은(牧隱)이색(李穡)[1328~1396]의 시판(詩板)이 소장되어 있다. 교수 홍준은 남양홍씨 교수공파의 중시조이다.

[변천]

해운정(海雲亭)은 1769년(영조 45)에 건립된 처사(處士) 홍계하(洪啓夏)[1746~?]의 강론소(講論所)이다. 1779년(정조 3)에 중수하고 다시 1821년(순조 21)에 중수하였다. 유초환(兪初煥)[1819~1893]의 양송(梁頌)이 있으며, 기원(綺園)유한지(兪漢芝)[1760~?]의 서액(書額)이 있다. 1829년(순조 29) 다시 중창하고 청성(靑城)성대중(成大中)[1732~1812]의 기문(記文)이 있다고 『진주지(眞珠誌)』에 기록되어 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해운정의 주인공 홍계하는 교수 홍준의 11대손이다.

교수당(敎授堂)과 해운정 자리는 1308년(고려 충선왕 원년)에 삼척현위 조신주(趙臣柱)가 맹방 해안에 향목(香木) 250그루를 묻고 미륵(彌勒)의 탄생을 기다린 곳이라고도 한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151에 있다.

[현황]

현재의 교수당은 1976년에 건립한 것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기와를 이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기둥 위에 주두를 올린 간략한 굴도리집이다. 사방은 벽이 없이 트였으며, 네 면에 안창을 뚫은 계자난간을 둘렀고, 좌·우 측면에서 출입이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상부는 연등천장으로 마감하였다. 1979년 5월 30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을 받아 남양홍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