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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068
한자 南山
영어공식명칭 Namsa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집필자 김창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해당 지역 소재지 남산 -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지도보기
성격
높이 60m

[정의]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속하는 산.

[개설]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있는 해발고도 60m의 산이며, 풍수지리적으로 삼척시의 안산에 해당된다. 1962년 시작된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로 인해 남산이 절단되어 현재는 시가지 동북쪽에 독립된 새로운 남산이 생겼다.

[명칭 유래]

강원도 삼척읍성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산이라 했다.

[자연환경]

해발고도는 60m로 산이라기 보다는 구릉에 가깝다. 남산은 남서쪽의 근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어오다가 오십천 앞에서 멈춘 산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삼척시의 안산(案山)[집터와 묏자리의 맞은 편에 있는 산]에 해당된다. 과거 강원도삼척 읍성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산이라 했다.『척주지』에는 “부 남쪽에 있는 근산의 동쪽 산록은 험준한 바위가 내 위에 펼쳐져 있어 남산 돌 벼랑이 되었고 남산에서는 산초와 옻이 생산된다. 남산은 보리의 재배에 알맞은 토질이다”라는 내용도 있다. 남산근산의 산줄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연근당(燕謹堂) 남쪽은 남산 석애(石崖)인데 물이 여기에 이르러서는 또 다시 꺾이어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기록도 있다. 바위 절벽으로 인해 오십천의 물이 곡류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남산의 기반암은 고생대 조선누층군의 석회암이다.

[현황]

『척주지』에는 “중종 25년(1530)에 삼척부사 허확(許確)이 남산에 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 내용이 있다. 천 그루의 소나무는 8.15 광복과 6.25 전쟁 기간에 남벌되었다고 한다. 1962년에 시작해서 1970년에 완공된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로 인해 남산이 절단되어 현재는 직선화되었다.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는 1933년 미국의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TVA[테네시 강 유역 종합 개발 계획]를 참고하여 실시한 국토 건설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는 강원도 삼척시의 중요 자원인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과 점토를 발굴하고, 농지 면적과 택지를 늘리며, 해마다 반복되던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관광지 개발을 한다는 일석사조의 효과를 노리던 일대 토목 사업으로 총공사비 17억 4000여만 원, 연 인원 16만 명을 동원하여 2년 6개월 만에 완성할 계획으로 1962년 1월 29일에 착공하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공사 기간이 길어져 1970년에서야 완공이 되었다. 과거 삼척군동양시멘트 공장, 삼척 화력발전소 등을 비롯하여 카바이드 공장, 유지(油脂) 화학 공장, 제철 공장 등이 집중하여 우리나라 굴지의 공업지대로 알려져 있었으나 공업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 더욱이 과거 삼척읍 남양리를 끼고 흐르는 만곡한 지대는 매년 막대한 수해를 입어 농경지가 침수되었으며 또한 시멘트 공장에서 채굴해 쓰고 있던 원료인 석회석 산출 지대의 생산 비용이 차츰 높아졌다. 이러한 여러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하고자 한 것이 오십천 수로 공사를 일으키게 된 동기였다. 특히 이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는 삼척군동양 시멘트 회사가 협조하여 이룩하는 토목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 전액 투자로 이루어졌던 다른 국토 건설 사업과는 성격이 확연히 달랐다.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는 삼척읍 남양리에 위치한 구릉인 남산을 뚫어 길이 380m, 폭 160m의 새 물길을 만들고 현재의 삼척시 남양동을 돌아 흐르는 물길은 매몰하는 것이었다. 사대광장(沙臺廣場)을 휘돌아 흐르던 오십천남산에서 곧바로 남양리황산(篁山) 밑으로 흐르게 되어 사대광장은 10만여 평[약 33만여 ㎡]의 새로운 택지가 조성되어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또 남산 절단으로 동북쪽에 독립된 새로운 남산이 생겼다. 결국,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에 의하여 8만 평의 새 땅이 생기고 15만 평[약 50만 ㎡]의 농지가 수재를 면했다. 또한 새로운 수로를 만들기 위해 파헤친 토석에서 57만 9천 톤의 석회와 18만 6천㎥의 점토가 채굴되어 이들은 시멘트 생산의 원료로 사용되었다. 이렇게 해서 과거의 물길은 현재 시가지로 바뀌게 되었던 것이다. 오십천 유로와 남산의 원형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근세 한국 오만분지일 지형도』에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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