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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0029
한자 自然地理
영어공식명칭 Natur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창환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의 지질·지형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자연 지리학은 지표면에서의 자연 현상을 지역적인 관점에서 연구하려는 지리학의 한 분야이다. 인류의 생활 무대인 지역의 자연환경을 연구함으로써 그 지역의 지역성을 파악하는 데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강원도 삼척 지역의 자연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지질과 지형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 지리적 내용을 통해 삼척시의 지역성을 이해할 수 있다.

[삼척의 지질과 지형]

강원도 삼척 지역의 지질은 고생대 무연탄이 매장되어 있는 평안누층군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조선누층군,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 시대를 알 수 없는 삼화화강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안누층군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오십천 주변에서 하장면 남단에 걸쳐 분포한다. 조선누층군은 삼척 시가지 인구밀집지에서 서쪽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삼척 시가지 동쪽에 솟아 있는 봉황산[146m]과 오십천 직선화로 사라진 남산도 이에 해당한다.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삼척여자고등학교삼일고등학교 뒤편의 넓은 대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하나인 돌리네 분포지이다. 그밖에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북동쪽에 있는 마달동, 우지동의 완만한 사면에도 돌리네가 분포한다.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의 우발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척시는 2002년에 삼척세계동굴엑스포를 개최할 만큼 동굴도시로서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또한 석회암과 관련이 깊다. 삼척 지역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천연기념물에 제178호로 지정된 대이동굴지대환선굴관음굴, 근덕면초당동굴 등 55개의 동굴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석회암과 무연탄은 삼척 지역의 산업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지하자원들이다.

[삼척의 산지]

강원도 삼척 지역은 총 면적의 89%가 산지이다. 태백산맥을 이루는 주봉과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수많은 지맥들이 삼척시를 감싸 안으면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으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형을 이룬다. 청옥산[1404m]·두타산[1353m]·황장산[976m]·덕항산[1070.7m]·대박봉[930.8m]·덕거리봉[1040m]·면산[1245m]·삿갓재[1119m] 등이 태백산맥의 주능선들이며 하천 수계의 분수령을 이루며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태백산맥 능선의 서쪽 사면은 대부분 고위평탄면을 이루어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데 반해, 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보인다. 태백산맥 동쪽 사면의 능선들은 동해안까지 뻗어 해안에 많은 암석해안을 이루며, 암벽의 연장선상에 있는 해안의 수심은 깊다. 이러한 수많은 산들과 그 사이를 흐르는 하천이 강원도 삼척 지역과 인접해 있는 시군과 삼척시 내의 각 읍면의 경계를 이룬다.

[삼척의 하천]

강원도 삼척시의 하천은 한강 유역과 동해로 유입한다. 한강 유역으로 흐르는 하천은 하장면의 주요 생활공간인 골지계곡을 이루는 골지천으로 한강 최상류에 해당된다.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을 제외한 대부분의 삼척 지역의 하천은 동해로 흘러든다. 대표적인 하천으로는 오십천·가곡천·마읍천·궁촌천·임원천·호산천 등이 있다. 오십천은 심하게 곡류한다는 뜻을 이름에 담고 있는데, 지형이 험악하지만 골짜기 전체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곧바르게 뻗어서 영동선 철도와 삼척-태백 간 38번 국도가 이 골짜기를 지나고 있어 태백시와 삼척시를 연결하며 동시에 삼척시를 동서로 양분한다. 특히 오십천 골짜기 정상부의 태백시의 통리역과 도계읍의 나한정역 사이의 지형은 가파르고 험하여 두 역은 여러 터널로 이어진다. 두 역의 급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스위치백 철도가 설치되기도 했지만, 2012년에 루프식 철도로 변경하였다. 오십천 하안에는 하안단구가 발달하며 상대적으로 평평한 단구면은 삼척시민들의 주요 생활무대가 되었다. 오십천 유역에는 미인폭포이끼폭포가 있다. 삼척시의 최남단을 흐르는 가곡천덕풍계곡의 용소골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가곡천 하구에는 속섬이 있는 석호가 있다.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근덕면을 가로지르는 마읍천맹방리 해안 평야지대를 만들었으며 마읍천 지역의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또한 삼척 명사십리인 맹방해변덕산해변 모래의 주요 공급원이다.

[삼척의 해안]

삼척 지역의 해안선은 81.4㎞로 서해안에 비해서는 단조로운 편이지만 산악해안이 발달하여 삼척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해안선의 모양을 보인다. 강원도 삼척의 산악해안에서는 동해의 활발한 파랑작용으로 인해 해식애와 파식대 등의 암석해안이 발달한다.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마읍천 하구에는 맹방해변덕산해변, 궁촌천 하구에는 궁촌해변, 용화천 하구에는 용화·장호해변, 임원천 하구에는 임원해변, 가곡천 하구에는 월천해변 등이 있다. 강원도 삼척시마읍천 하구의 해변들은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삼척 지역 해안선을 따라서는 해양레일바이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부산광역시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해파랑길은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동해안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너울성 파도에 의해 해변 모래의 침식이 심화되어 해변 관리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척시 일원의 항만 개발과 16개 항·포구 개발 등으로 대부분의 해변들이 극심한 모래 이동 현상을 겪고 있다.

[삼척의 평야]

삼척 지역은 산악지대가 많고 긴 하천이 없어 평야가 발달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의 맹방평야와 원덕읍월천평야 등이 대표적이다. 맹방평야는 쪽파 등이 많이 생산되었으나 골재채취와 관광지 개발로 농지 면적이 크게 감소되었다. 월천평야는 왕마늘도 유명했지만 호산항 개발과 천연가스터미널과 화력발전소 등 복합에너지단지가 건설되면서 현재는 월천평야가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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